현대건설 김다인, 대표팀 트라우마 극복 "다시 일어나고 싶었다"

뉴스포럼

현대건설 김다인, 대표팀 트라우마 극복 "다시 일어나고 싶었다"

빅스포츠 0 244 2023.11.17 00:20

국가대표 주전 세터 김다인 1라운드서 극심한 부진

팀 훈련 대신 홀로 웨이트 훈련하며 자신감 회복…IBK기업은행전서 맹활약

밝게 웃는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오른쪽)
밝게 웃는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 김다인(25)은 올 시즌 초반 크게 흔들렸다.

그는 1라운드 6경기에서 세트 성공 4위(세트당 평균 10.14개)에 그쳤다.

프로배구 여자부의 주전 세터가 7명인 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수치였다.

국가대표 주전 세터인 김다인은 지난 시즌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유가 있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고, 팬들은 김다인에게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김다인은 자신감을 상실한 채 현대건설에 합류했다.

여기에 소속팀 현대건설은 새 외국인 선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아시아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을 영입했다. 김다인은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다시 맞춰야 했다.

김다인은 정규리그 초반 실수를 연발했고, 점점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다.

김다인은 "1라운드에선 부담감이 컸다"라며 "모마는 검증된 공격수인데, 내가 잘 맞춰주지 못해 아쉬운 결과가 많이 나왔다"고 자책했다.

김다인이 무너지자 현대건설은 흔들렸다. 현대건설은 지난 달 29일 정관장전, 이달 3일 GS칼텍스 전에서 모두 세트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김다인은 GS칼텍스전 3세트에서 벤치로 밀려나기도 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다인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김다인을 질책하지 않았다. 대신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김다인은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팀 훈련 대신 웨이트 훈련장을 찾았다. 그리고 마음껏 땀을 흘리며 생각에 잠겼다.

김다인은 "홀로 보낸 하루의 시간이 소중했다"라며 "동료들을 믿고 다시 뛰어보자고 다짐했다. 복잡한 생각을 지우는 시간이 됐다"고 했다.

호흡을 다듬은 김다인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1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모마, 위파위,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등 다양한 공격수를 활용하며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총 5명의 선수가 8득점 이상을 할 만큼 다채로운 공격이 펼쳐졌고, 현대건설은 세트 점수 3-0으로 낙승했다.

경기 후 김다인은 "다시 일어나 승리를 이끌고 싶었다"라며 "나 자신을 내려놓고 싶지 않았다.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484 '초등생 이하 헤더 금지'…英 축구계, 뇌질환 예방 지침 발표 축구 02.03 28
41483 LPGA 투어 개막전 5위 황유민,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8위로 골프 02.03 27
41482 22년 만에 50점대 벽 허문 허웅…숫자보다 무거운 '기록의 순도' 농구&배구 02.03 27
41481 축구협회, 공개 정책 발표회 시동…첫 행사로 심판 발전 공청회 축구 02.03 29
41480 PGA 투어 피닉스오픈 5일 개막…상승세 김시우 우승 도전 골프 02.03 25
41479 여자배구 실바, 첫 3년 연속 1천득점 가시권…신기록도 기대 농구&배구 02.03 24
41478 PSG, 이적설 돌던 이강인 붙잡았다…외려 '계약 연장' 검토 축구 02.03 22
41477 2025년 MLB 평균 연봉 역대 최고 68억원…상승폭 계속 감소 야구 02.03 27
41476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MVP에 KB 박지수…통산 19번째 수상 농구&배구 02.03 24
41475 '황희찬 동료' 라르센, 구단 최고 이적료에 C팰리스 품으로 축구 02.03 29
41474 여자배구 '최리' 임명옥,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시즌 아웃' 농구&배구 02.03 6
41473 안병훈, LIV 골프 첫 출격…AI로 이동·시차 문제 극복 골프 02.03 8
41472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 선두 질주 '숨은 동력' 농구&배구 02.03 6
41471 여자농구 KB, BNK 3연패 몰아넣고 5연승 질주…박지수 더블더블 농구&배구 02.03 8
41470 서귀포 칠십리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6일 개막…2천500명 참가 축구 02.03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