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전광인 대신 투입한 문성민, 기대만큼 잘해줘"

뉴스포럼

최태웅 감독 "전광인 대신 투입한 문성민, 기대만큼 잘해줘"

빅스포츠 0 306 2023.03.24 22:34

문성민, 18득점에 공격 성공률 70%, 블로킹 3개 맹활약

문성민과 대화하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문성민과 대화하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 출전하지 못하는 현대캐피탈 전광인을 대신해 투입한 문성민 카드가 적중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프로배구 남자부 PO 1차전에서 18득점으로 활약한 문성민을 앞세워 세트 점수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며 "젊은 선수들이 평소 기량에 조금 못 미쳤어도, 나름대로 즐기면서 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9일 한국전력과 정규시즌 경기 도중 토종 주포 전광인이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악재와 마주했다.

최 감독이 선택한 대체 선수는 베테랑 문성민이었다.

문성민 카드가 적중한 것에 대해 최 감독은 "팀 중심을 잡을 선수 선택을 고민하다가 처음에는 박상하 선수를 선발로 내려고 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문성민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기대했던 만큼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문성민과 박상하 모두 몸 관리나 프로 정신 모두 좋은 선수다. 모범적이고 후배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라 어려운 경기에서 힘을 발휘할 거라 생각했고, 오늘이 딱 그날"이라고 덧붙였다.

1차전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가능한 한 빨리 PO를 통과하는 게 중요해졌다.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다리는 대한항공에 맞서려면, 조금이라도 체력을 아껴야 한다.

최 감독은 "고참 선수들에게 부상이 있어서 관리해야 할 것 같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2차전 구상을 밝혔다.

선수들을 독려하는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선수들을 독려하는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매 세트 혈전을 이어간 끝에 경기를 내준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권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기회가 분명히 있었는데 마무리가 아쉽다. 체력이 빠지니 범실이 많았는데, 그게 오늘 패인이 아닌가 싶다"고 짚었다.

한국전력은 26일 장소를 안방인 수원체육관으로 옮겨 PO 2차전을 치른다.

권 감독은 "상대도 (체력이 떨어져서) 타점이 내려와서 블로킹에 걸리더라. (2차전은) 홈에서 하니까 관중 응원 받으며 힘낼 거다. 다시 (3차전 열리는) 천안에 내려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899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3.30 418
33898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30 403
33897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30 400
33896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3.30 405
3389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663
33894 UCL 16강 대진…PSG 이강인은 리버풀·뮌헨 김민재는 레버쿠젠 축구 02.22 689
33893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692
33892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645
33891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432
33890 버디 8개로 6타 줄인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 도약 골프 02.22 497
33889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304
33888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300
33887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298
33886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2.22 323
33885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29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