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으로 옛 제자 보는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EPL 최고 중 한명"

뉴스포럼

적으로 옛 제자 보는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 EPL 최고 중 한명"

빅스포츠 0 304 2023.11.04 12:20

포스테코글루 감독 "2015 아시안컵서 날 상대로 득점한 게 손흥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적으로 만나는 '옛 제자' 손흥민(토트넘)을 두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 표현하며 경계심을 보였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3일(현지시간) 영국 서리주(州)의 구단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센터백은 아니다"라고 먼저 농담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팀의 센터백이 손흥민을 막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을 안다"며 "환상적인 선수고, EPL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이 (우리와 경기에서는) 훌륭한 밤을 보내지 못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는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5시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2023-2024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했던 지도자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토트넘을 떠난 뒤로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을 역임했다.

토트넘에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PSG에서는 2021-2022시즌 리그 우승의 성적을 냈다.

PSG를 떠난 이후 약 11개월 만인 지난 5월 첼시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토트넘 시절인 2019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EPL로 복귀했다.

토트넘과 첼시는 나란히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라이벌 관계의 팀이기도 하다.

손흥민
손흥민

[AP=연합뉴스]

토트넘 시절 함께 했으나,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특급 골잡이 해리 케인에 대해서는 "모두가 케인과 함께하는 토트넘의 역사를 봐온 만큼 (케인이 없는) 현실이 정말 이상하다"며 "그는 토트넘 역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두 팀의 상황은 상반된다. 토트넘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8승 2무로 리그 선두에 오른 반면, 명문 구단이라던 첼시는 3승 3무 4패로 11위까지 떨어져 있다.

토트넘 상승세의 중심에는 8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2위에 오른 손흥민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을 언급하며 8년 전부터 손흥민의 득점력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2015년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와 함께 우승을 따냈다.

당시 손흥민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아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2015 아시안컵 때 나를 상대로 득점했다"며 "그가 훌륭한 골잡이라는 다른 증거를 찾을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대체자로) 첫해부터 25∼30골을 넣는 선수를 이적시장에서 데려오자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내가 손흥민을 오랫동안 주목해와서 알았다. 그는 훌륭한 득점원이고 똑똑한 선수"라며 "움직임도 훌륭하다. 압박하는 능력도 있는데, 난 그런 스트라이커들이 보여주는 특성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400 트럼프 "엡스타인은 민주당 문제…파일공개법 통과시 서명할것" 축구 12:21 6
39399 두산, 김원형 신임 감독에 '박찬호 선물'…2015년 장원준처럼 야구 12:21 3
39398 NBA 제임스, 19일 유타전서 복귀할까…레이커스 훈련 소화 농구&배구 12:21 3
39397 대전시, '한화이글스 불꽃쇼' 안전대책 심의…30일 행사 열려 야구 12:21 7
39396 'FA 최대어' 유격수 박찬호, 4년 최대 80억원에 두산과 계약(종합) 야구 12:21 3
39395 프로야구 NC, 김남형·구강현 코치 영입…코칭스태프 구성 완료 야구 12:21 4
39394 LPGA 투어 시즌 시상식 개최…이민지, 안니카 메이저어워드 수상 골프 12:21 2
39393 '월드컵 본선 실패' 나이지리아 감독 "콩고 선수가 주술 행위" 축구 12:21 2
39392 'PGA 투어 최종전' RSM 클래식, 21일 개막…김시우·안병훈 출전 골프 12:21 3
39391 '고공비행' 대한항공·'고속질주' 도로공사, 연승 행진 원동력은 농구&배구 12:20 2
39390 '전차군단' 독일, 슬로바키아 꺾고 1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축구 12:20 2
39389 두산, 김원형 신임 감독에 '박찬호 선물'…2015년 장원준처럼 야구 12:20 2
39388 음바페 "4천400억원 내놔" vs PSG "7천440억원 달라"…법정 공방 축구 12:20 4
39387 'FA 최대어' 유격수 박찬호, 4년 최대 80억원에 두산과 계약 야구 12:20 4
39386 NBA '외계인' 웸반야마, 종아리 부상으로 수주간 결장 농구&배구 12:20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