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은 부항 뜨고 김주원은 양 눈 다래끼…처절하게 싸우는 NC

뉴스포럼

손아섭은 부항 뜨고 김주원은 양 눈 다래끼…처절하게 싸우는 NC

빅스포츠 0 239 2023.11.04 00:20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쉼 없는 가을 혈투…"피곤해도 꼭 승리"

부항 뜬 손아섭
부항 뜬 손아섭

(창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3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kt wiz와 홈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목에 뜬 부항 자국이 선명하다. 2023. 11. 3. [email protected]

(창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NC 다이노스의 주전 유격수 김주원(21)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4차전 kt wiz와 홈 경기를 앞두고 선글라스를 낀 채 팀 훈련을 했다.

따가운 가을 햇볕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다. 연일 힘든 일정을 소화한 탓에 두 눈에 다래끼가 났기 때문이다.

김주원은 "PO 1, 2차전 때 한 눈에 다래끼가 났는데, 오늘 일어나보니 다른 눈에도 크게 다래끼가 났다"라며 "갑자기 눈이 부어서 약간 불편하다"고 말했다.

김주원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보니 피곤함이 쌓인 것 같다"라며 "딱히 힘들지 않고 잠도 잘 자는데 다래끼가 나서 이상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괜찮다"고 했지만, 얼굴 곳곳엔 피로의 흔적이 쌓여있었다.

입술 왼쪽도 크게 부풀어 있었다.

그는 "입술도 터졌다"라며 "그래도 괜찮다. 피곤해도 꼭 승리해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선글라스 끼고 훈련한 NC 김주원
선글라스 끼고 훈련한 NC 김주원

(창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이 3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4차전 kt wiz와 홈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김주원은 피로 문제로 두 눈에 다래끼가 나서 선글라스를 끼고 훈련에 임했다. 2023. 11.3. [email protected]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친 NC 선수들은 극심한 피로와 싸우고 있다.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5)도 마찬가지다. 그의 목덜미는 큰 부항 자국이 새겨져 있었다.

손아섭은 "담 증세가 계속돼 트레이닝 코치님이 부항을 떠줬다"라며 "온몸이 정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힘들긴 하지만 모두가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몸이 아프더라도 이기면 된다"고 말했다.

사실 손아섭은 올 시즌 내내 불편한 몸으로 매 경기를 치러냈다.

그는 9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2회말에 우전 안타를 치고 1루에 출루한 뒤 구토해 주변의 걱정을 샀다.

당시 구토하는 장면은 방송 중계에 잡혔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다.

손아섭은 "사실 올 시즌 내내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고생했다"라며 "소화가 되지 않아서 자주 경기 중에 토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고 예민한 성격이라 위염 증세에 시달린 것 같다"라며 "그래도 승리하면 괜찮다. 잘 참고 꼭 마지막에 웃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거침없이 연승을 이어가다 2일 PO 2차전에서 첫 패배를 한 NC 선수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처절한 혈투를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383 전희철 SK 감독 "박빙에서 버티는 힘 생겨…오재현 컨디션 좋아" 농구&배구 00:21 4
39382 홍건희, 두산과 작별…보상선수 부담 없이 타 구단과 협상 야구 00:21 4
39381 프로농구 SK, kt 잡고 공동 5위로…워니, 연장서만 8점 농구&배구 00:21 3
39380 울산 다문화리틀야구단-비다문화팀 11년째 친선야구대회 야구 00:21 5
39379 [프로농구 중간순위] 17일 농구&배구 00:21 3
39378 가나전 앞둔 홍명보 "좋은 경기로 승리해 올시즌 마무리하겠다" 축구 00:21 5
39377 '쏘니와 3년 만의 재회' 가나 아도 감독 "손흥민 제대로 막는다" 축구 00:21 5
39376 손흥민이 주목한 홍명보호 장점 "유럽파의 풍부한 빅리그 경험" 축구 00:20 3
39375 수원FC, 첫 출전 AFC 여자챔피언스리그서 8강 진출 확정 축구 00:20 3
39374 무표정한 얼굴로 일본 제압한 정우주 "사실 매우 기뻤다" 야구 00:20 8
39373 '이상범호' 하나은행, '위성우 매직' 우리은행 21점 차 대파 농구&배구 00:20 3
39372 K리그2 최하위 안산 감독에 최문식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 축구 00:20 3
39371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85-83 kt 농구&배구 00:20 3
39370 '슈퍼 고릴라' 안현민에겐 첫 한일전도 놀이터…"그저 재밌었다" 야구 00:20 4
39369 류현진, WBC 출전하나…귀국한 류지현 감독 "베테랑 투수 필요" 야구 00:20 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