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러셀 웨스트브룩이 맹활약한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플레이오프 진출권' 밑으로 밀어냈다.
클리퍼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27-105로 꺾었다.
39승 35패가 된 클리퍼스는 서부콘퍼런스 4위 피닉스 선스(38승 34패)와 승차를 없앴다. 다만 승률에서 밀려 5위에 자리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 중인 오클라호마시티(36승 37패)는 11위로 내려앉았다.
PO 진출이 가능한 '마지노선'은 10위다. 6위까지는 PO에 직행하고,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러 진출팀을 가린다.
서부는 현재 6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38승 36패)와 11위 오클라호마시티의 승차가 1경기 반에 불과하다. 이 구간에서 6팀이 PO 진출을 두고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클리퍼스는 에이스 커와이 레너드와 함께 팀을 이끌어온 폴 조지가 직전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2~3주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주축 공격수의 공백을 메운 건 지난달 LA 레이커스에서 이적한 베테랑 가드 웨스트브룩이었다.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웨스트브룩은 두 시즌 전 레이커스에서 르브론 제임스·앤서니 데이비스와 함께 '빅3'를 결성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기량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여 레이커스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번 시즌 '백업 가드'로 전락한 웨스트브룩은 지난달 유타 재즈로 트레이드된 후 자신을 차는 팀으로 이적을 결심했고, 클리퍼스로 합류해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30분간 24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조지 대신 레너드를 지원했다.
레너드는 15개 슈팅 중 13개를 성공하는 정교한 슛감을 자랑하며 32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스틸도 4개를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0점을 올렸지만 동료의 지원이 부족했다.
특히 105점 중 후보 선수들의 득점 총합이 30점에 불과해 50점을 넘긴 클리퍼스 벤치 선수들에게 밀렸다.
[24일 NBA 전적]
올랜도 111-106 뉴욕
클리블랜드 116-114 브루클린
뉴올리언스 115-96 샬럿
LA 클리퍼스 127-105 오클라호마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