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즐겼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져"

뉴스포럼

'간 큰'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즐겼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져"

빅스포츠 0 432 2023.03.23 22:45
토스 올리는 이윤정
토스 올리는 이윤정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이 23일 자신의 강심장을 증명해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날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을 앞두고 이윤정을 공개적으로 시험대에 올렸다.

지난 17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GS칼텍스전을 마치고 나서는 "이윤정의 간이 얼마나 큰지 한 번 보겠다"고 말했고, 이날 경기에 앞서서도 "윤정이만 제대로 하면 다 잘할 것 같다"고 기대와 압박을 동시에 줬다.

17일 당시 "(간) 큽니다"라고 당차게 답했던 이윤정은 이날은 직접 행동으로 보여줬다.

이윤정은 이날 세트 111개 중 41개를 정확히 올려 팀의 3-1(25-18 23-25 25-15 25-17) 승리를 견인했다.

이윤정은 "플레이오프를 많이 경험한 언니들이 '즐기자, 편하게 하면 좋은 결과 있다'고 말해줬다"며 "그래서 즐겼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실업리그 출신 프로 2년 차 세터'로서 이번이 첫 포스트시즌이지만 긴장한 내색은 없었다.

이윤정은 "작년 첫 시즌은 너무 떨렸는데 두 번째 시즌이 끝나니까 긴장되거나 떨리는 게 없었다"며 "정규리그 경기 준비하듯이 똑같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4세트 16-13에서 속공 득점을 만든 순간을 꼽았다.

당시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정대영에게 속공 토스를 올려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양 팀 최다 득점(29점)을 올린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과의 호흡에 대해선 "공 하나에 제 이름을 부르며 화이팅했던 것이 잘 작용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이날 플레이에 '70점'을 주고 싶다며 "양측으로 나가는 공의 스피드를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정
이윤정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895 장유빈, LIV 골프 영국 대회 2R 공동 33위…선두는 니만 골프 12:21 7
35894 EPL 아스널, 스웨덴 국가대표 골잡이 요케레스도 영입 축구 12:21 8
35893 설영우, 세르비아리그 개막 2경기 연속 도움…즈베즈다 7-1 대승 축구 12:21 12
35892 배준호 선제골-황희찬 동점골…프리시즌 코리안더비 무승부 축구 12:21 12
35891 김세영, 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 3R 공동 2위…선두와 2타 차 골프 12:21 12
35890 손흥민, 3부리그팀 상대로 침묵…양민혁은 토트넘 1군 첫선 축구 12:21 10
35889 BBQ, FC바르셀로나 한국 일정 전용 버스 공개 축구 12:20 10
35888 최민욱, G투어 5차 대회 우승…KPGA 골프존 오픈 출전권 획득 골프 12:20 9
35887 '절친'이라 가능한 돌직구…김광현 "최정 형, 이젠 부담 느껴야" 야구 12:20 8
35886 김주형, PGA 투어 3M오픈 3R 공동 54위…바티아·올레센 선두 골프 12:20 8
35885 환호하는 19세 이하 배구 대표팀 U-19 남자배구, 세계선수권 16강 진출…브라질 꺾고 3연승 농구&배구 12:20 0
35884 MLB 양키스 저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오른쪽 팔꿈치 염좌 야구 12:20 2
35883 후라도 향해 모자 벗고 고개 숙인 박진만 감독…이유가 있다 야구 12:20 2
35882 다저스 김혜성, 보스턴 상대 3타수 2안타…보름 만에 멀티 히트 야구 12:20 2
35881 삼성 후라도, 시즌 두 번째 완봉 역투…김영웅, 쐐기 스리런(종합) 야구 00:21 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