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지배한 명불허전 워니…첫날부터 부풀린 'SK 우승 기대감'

뉴스포럼

코트 지배한 명불허전 워니…첫날부터 부풀린 'SK 우승 기대감'

빅스포츠 0 130 2023.10.22 00:23
펄펄 나는 워니
펄펄 나는 워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자밀 워니가 시즌 개막전부터 괴력을 뽐내며 소속팀 서울 SK의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SK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홈 팀 안양 정관장에 89-74로 승리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전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 정관장이 챔피언에 올랐고, SK는 아쉽게 2연패에 실패했다.

SK는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프전의 '복수'에 성공했다. 특히 워니의 활약이 눈부셨다.

워니는 개인 역대 최다인 46점을 쓸어 담았다. 정관장 최다 득점자 대릴 먼로(21점)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효율도 좋았다. 내곽에서 슛 30개를 던져 20개를 성공시켜 67%의 성공률을 보였다. 3점 성공률은 50%를 보였는데, 상대 추격이 거세던 4쿼터만 놓고 보면 100%의 성공률로 외곽포 2개를 꽂아 넣었다.

전희철 감독
전희철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스틸도 3개나 곁들였다.

그야말로 경기를 지배해버린 워니다.

굳이 찾자면, 자유투 4개를 모두 놓친 게 흠이라면 흠이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전희철 SK 감독은 "워니가 자유투 4개 다 넣어서 50점 채웠어야 했다며 아쉬워한다"고 전하며 흡족해했다.

'워니에게 너무 의존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상대 수비 방식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잘 되는 걸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다"면서 "워니가 오늘 무리해서 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9-2020시즌부터 SK에서만 뛰고 있는 워니는 2020-2021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 외국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을 정도로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 시즌에도 24.2점, 1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정관장의 오마리 스펠맨을 제치고 두 시즌 연속 외국인 MVP를 거머쥐었다.

자밀 워니
자밀 워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막전만 놓고 보면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리라는 기대를 품을 만하다.

SK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오세근 등 '영입생'이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않은 상황에서 체육관 대관 등 사정 때문에 첫 10경기 중 9경기를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 점은 시즌 초반의 불안 요소다.

하지만 워니가 개막전처럼 계속 활약해준다면, SK는 안정적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워니는 "작년에는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면서 "이번에는 (높은 순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체력을 아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368 '괴물' 홀란 8경기 16골…노르웨이,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축구 12:21 3
39367 프로야구 SSG 다케다 "한국 팬 열기 인상적"…일본서 통산 66승 야구 12:21 2
39366 애플, 내년부터 MLS 단독 구독 서비스 폐지…애플TV로 통합 축구 12:21 3
39365 LPGA 매슈스, 홀인원으로 람보르기니에 시즌 최종전 출전권까지 골프 12:21 2
39364 솅크, PGA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243번째 출전 대회서 첫 승 골프 12:21 2
39363 이진경, 골프존 롯데렌터카 WG투어 7차 대회 우승 골프 12:20 1
39362 프로배구 대한항공·도로공사, 막힘 없는 질주…연승 이어갈까 농구&배구 12:20 2
39361 매킬로이, DP 월드투어 올해의 선수 4연패…시즌 최종전 준우승 골프 12:20 4
39360 희망과 과제 발견한 류지현호…타선은 희망, 제구 문제는 시급 야구 12:20 2
39359 나이지리아,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실패…콩고는 대륙간 PO 진출 축구 12:20 2
39358 여자축구대표팀, 유럽 원정 평가전 나설 26명 선발…해외파 11명 축구 12:20 2
39357 10㎞ 떨어진 구속으로 유일한 '퍼펙트' 박영현 "구속 안 봤다" 야구 12:20 2
39356 [PGA 최종순위]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골프 12:20 2
39355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67-57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0:22 2
39354 프로농구 선두 LG, 2위 정관장에 완승…타마요+마레이 48점(종합) 농구&배구 00:22 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