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LG 트윈스가 백업 포수 김기연과 새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의 불방망이에 힘입어 kt wiz를 꺾었다.
LG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kt를 6-2로 이겼다.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김기연이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김기연은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kt 선발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자신의 1군 무대 첫 홈런을 신고한 데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다.
2016년 입단한 김기연은 이전까지 정규시즌과 시범경기를 통틀어 홈런이 없었다.
kt는 3회 말 곧바로 박경수의 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LG는 4회 장타 두 개로 다시 달아났다.
오지환은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낸 뒤 후속 타자 때 나온 엄상백의 견제 악송구를 놓치지 않고 3루로 달렸다.
그리고 박동원이 우익선상 2루타로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엄상백은 2사 1, 2루 때 김기연이 타석에 서자 강판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영현은 헛스윙 삼진으로 불을 껐다.
LG는 5회 3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건창의 우익선상 2루타, 박해민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오스틴이 적시타를 터뜨려 2타점을 올렸다.
오스틴은 박동원의 타석 때 나온 폭투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kt가 5회 말 1점을 보탰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오스틴은 5-2로 앞선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거리 115m짜리 KBO리그 데뷔 홈런을 쳤다.
LG는 이날도 뛰는 야구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총 6차례의 도루를 시도해 1번 성공했다.
LG 3년 차 투수 강효종은 이날 호투로 선발 경쟁에서 '얼굴 도장'을 찍었다.
강효종은 홈런 하나를 내주긴 했으나 4이닝을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자책점으로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