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K리그 홀대 비판'에 클린스만 "국제적인 시야가 중요"

뉴스포럼

'외유·K리그 홀대 비판'에 클린스만 "국제적인 시야가 중요"

빅스포츠 0 195 2023.10.09 18:20

"클럽팀과 대표팀 감독의 업무 방식은 다르다"

기자회견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기자회견에 나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K리그 감독이라면 국내에 상주하겠지만,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활동을 해야 합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잦은 외유'와 'K리그 홀대'에 대한 팬들의 비판 목소리에 대해 "내 업무 방식이 기존 감독들과 달라서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 아시안컵의 좋은 성적을 위해 내 방식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 대비한 소집훈련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부임 이후 해외 체류 일정이 길었던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자기 생각을 설명하고 나섰다.

지난 8월에도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여러분들 앞에 계속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쉬고 있는 게 아니다. 저도 한국인들처럼 '워커홀릭'이다"라고 설명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궤를 같이하는 질문에 자신의 '업무 철학'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여론은 계속해서 듣고 있다. 매번 같은 시작점으로 이야기가 돌아간다"라며 "내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역할과 업무 방식이 팬들에게 익숙한 역대 감독들과 방식이 달라서 우려가 생긴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손흥민과 인사하는 클린스만 감독
손흥민과 인사하는 클린스만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K리그 감독이면 국내에 상주하겠지만, 대표팀 감독의 역할은 다르다. 어디에 있던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늘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게 내 인생"이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은 국내 선수는 물론 상대 팀들의 준비 상태와 주요 선수들의 활약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국제적인 시각으로 해외에서 많은 것을 보고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한국이 상대할 팀은 다 해외에 있다. 더불어 주요 선수도 해외리그에 있다는 점이 K리그 감독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은 국제 경기를 치러야 한다. K리그 경기도 많이 보고 있고, 해외에서도 많은 경기를 보면서 해외파 선수들을 만난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내 업무 방식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ESPN 패널 등 '투잡'을 뛰면서 한국 축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한국에 축구 토크쇼가 있으면 초대해달라"라며 웃음을 지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세계 축구는 빠르게 변한다. ESPN뿐만 아니라 BBC나 스카이스포츠 등의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세계 축구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 좋은 시간이 된다"라며 "감독은 현대 축구의 변화를 빠르게 알아야 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파악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355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67-57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0:22 1
39354 프로농구 선두 LG, 2위 정관장에 완승…타마요+마레이 48점(종합) 농구&배구 00:22 1
39353 '오세훈 1골 1도움' 마치다, FC도쿄 꺾고 일왕배 첫 결승 진출 축구 00:22 1
39352 도쿄돔 접수한 kt 안현민, 홈런에 볼넷 3개 "출루에 신경썼는데"(종합) 야구 00:22 1
39351 kt 안현민, 홈런에 볼넷 3개…도쿄돔 집어삼켰다 야구 00:21 1
39350 외조부상 숨기고 홈런포…김주원의 눈물 "모든 것 쏟아부었다"(종합) 야구 00:21 1
39349 우즈 아들, 미국 플로리다주 골프 대회서 고등부 단체전 우승 골프 00:21 1
39348 한국 야구, 9회말 2사서 김주원 극적 동점포…일본과 7-7 무승부(종합) 야구 00:21 1
39347 2경기 볼넷 21개·밀어내기 4개…제구력 숙제로 받은 한국 야구 야구 00:21 1
39346 평가전을 영화로 만든 김주원…만능 유격수의 한 방 야구 00:21 1
39345 가나전 대비 다시 모인 홍명보호…김승규·이명재는 부상 치료 축구 00:21 1
39344 개막전서 날아오른 '독수리'…BNK 김정은 "반쪽 선수 되기 싫어" 농구&배구 00:21 1
39343 류지현 감독 "모든 선수가 진다는 생각 안 해…가능성 엿봐" 야구 00:21 2
39342 KLPGA 상금왕 홍정민, 위믹스 챔피언십 우승…'상금 3억원 추가' 골프 00:21 1
39341 송성문, 홈런에 멀티히트·주루센스까지…MLB 쇼케이스 야구 00:20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