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계투' 돋보인 LG, kt 꺾고 2연승…KS 직행 '매직넘버 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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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계투' 돋보인 LG, kt 꺾고 2연승…KS 직행 '매직넘버 1'(종합)

빅스포츠 0 177 2023.10.03 00:21

홈런 4방 폭죽 터뜨린 한화, 갈 길 바쁜 NC 대파

두산, 3위 NC 반게임 차 추격…더블헤더 다 잡은 삼성 8위 점프

LG 김현수
LG 김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LG 트윈스가 마침내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뒀다.

LG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불펜진의 철벽 계투 속에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2위 kt를 물리친 1위 LG는 이날 3위 NC 다이노스마저 패함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드디어 1로 줄였다.

9경기를 남긴 LG는 단 1승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짓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

LG가 종전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것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1994년이다.

이날 2군에서 불러올린 신예 강효종을 선발로 내세운 LG는 점수를 모두 2사 후에 뽑는 집중력을 보였다.

LG는 3회초 2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김현수는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kt는 공수 교대 뒤 앤서니 알포드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2-3으로 따라붙었다.

LG 김진성
LG 김진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LG는 5회초 kt 두 번째 투수 하준호가 볼넷 3개와 폭투 2개를 남발하는 사이 1득점, 4-2로 달아났다.

7회에는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태 5-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8회말 무사 1, 2루에서 김상수의 2루타로 1점을 뽑고 1사 만루에서는 황재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알포드가 병살타를 쳐 역전 기회를 무산시켰다.

LG는 선발 강효종이 3⅔이닝 동안 2실점 하고 내려갔으나 이우찬(⅓이닝)-박명근(1이닝)-최동환(1이닝)-백승현(1이닝)-김대현(0이닝)-김진성(2이닝)이 이어 던지며 끝까지 kt의 추격을 막았다.

채은성
채은성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홈런 4방을 터뜨리며 3위 NC를 10-0으로 완파했다.

한화는 1회초 닉 윌리엄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탰고 1사 후 윌리엄스가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5-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채은성이 2점 홈런을 터뜨린 한화는 7회에도 이진영의 솔로홈런에 이어 다시 채은성이 연타석 2점포를 쏘아 올려 10-0으로 크게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10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베테랑 투수 정우람은 7회초 등판한 1타자를 잡고 내려가며 KBO리그 최초로 1천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브랜든 와델
브랜든 와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2로 꺾었다.

두산은 1회말 사사구 3개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양석환이 장재영을 강타하는 강습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타구에 머리를 맞은 장재영이 교체되고 윤석원이 등판했으나 두산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와 강승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박준영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두산은 6회에도 1점을 보태며 7-0으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9회초 임지열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0승(3패)째를 거뒀다.

키움을 상대로 최근 8연승을 달린 4위 두산은 3위 NC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강민호
강민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블헤더가 여린 부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1차전에서 롯데 9-8로 꺾은 뒤 2차전마저 8-6으로 이겼다.

하루에 2승을 추가한 삼성은 한화를 제치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은 1차전 3-3으로 맞선 5회초 강민호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6-3으로 앞섰다.

6회에는 2사 2루서 이재현의 2루타에 이어 구자욱이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9-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7회말 전준우의 2루타 등 집중 5안타로 4점을 만회한 뒤 8회에도 니코 구드럼이 적시타를 날려 8-9로 추격했으나 끝내 뒤집지는 못했다.

2차전은 롯데가 2-2로 맞선 4회말 상대 실책 속에 3점을 뽑아 5-2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5회초 롯데 실책을 틈타 3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4득점, 6-5로 재역전했다.

6회에는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은 뒤 삼성은 8회초에도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사사구 14개를 남발해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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