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황당한 심판 판정…야구 한국-홍콩전서 20분 넘게 경기 지연

뉴스포럼

[아시안게임] 황당한 심판 판정…야구 한국-홍콩전서 20분 넘게 경기 지연

빅스포츠 0 163 2023.10.02 00:24

선수 헷갈리고 태그 플레이도 오심…양 팀 모두 분통

최지훈 번트
최지훈 번트

(항저우=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한국과 홍콩의 경기.
3회말 무사에서 최지훈이 번트를 하고 있다. 2023.10.1 [email protected]

(사오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심판진의 어리숙한 판정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첫 경기를 치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홍콩과의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1-0으로 앞선 3회말 공격에서 약 20분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상황은 이랬다. 한국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강백호(kt wiz)가 우측 타구를 날렸고, 홍콩 우익수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았다.

공이 빠졌다고 판단한 2루 주자 최지훈(SSG 랜더스)과 1루 주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급하게 돌아왔고, 상대 수비진은 2루와 1루를 차례로 태그하며 트리플 플레이(삼중살)를 완성한 듯 보였다.

이때 한국 대표팀 이종열 1루 코치는 최지훈이 홍콩의 송구 전에 2루를 밟았다고 항의했고,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여 2사 2루 상황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다시 1루심은 2루 주자 최지훈을 1루로 돌아오라고 지시했다.

강백호가 타구를 치기 전에 2루에 가 있던 주자를 1루로 부른 것이다.

야구대표팀은 황당한 지시에 항의했고, 심판진은 한참 동안 시간을 지체한 뒤에야 주자를 착각했다며 2루 주자 최지훈에게 아웃 판정을 내리면서 노시환을 1루로 다시 불렀다.

이 역시 오심이었다. 이미 노시환은 강백호 타석 때 2루 주자 최지훈을 지나쳤고, 세이프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베이스 러닝 중 앞 주자를 앞지르면 뒤 주자가 아웃된다는 규칙에 따라 노시환은 아웃, 2루 주자 최지훈이 세이프 판정을 받아야 했다.

심판진의 황당한 경기 진행이 계속되자 한국과 홍콩은 그대로 2사 1루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했다.

수준 이하의 심판진 판정 탓에 경기는 한참 지체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333 첫 2연전 연승으로 포트2 굳히기…홍명보호 18일 가나와 격돌 축구 18:20 2
39332 '2승 10패' NBA 서부 최하위 뉴올리언스, 그린 감독 경질 농구&배구 18:20 1
39331 코소보, 북중미 월드컵 PO행 확보…스페인·스위스는 본선 눈앞 축구 12:21 2
39330 솅크·손베리,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 골프 12:21 2
39329 프로야구 SSG, 일본 대표팀 출신 투수 다케다 쇼타 영입 야구 12:21 5
39328 김혜성 팀 동료 에르난데스, 팔꿈치 수술…WBC 출전 포기 야구 12:21 5
39327 송성문의 '운수 좋은 날'…"맞자마자 홈런 직감, 많이 배웠다" 야구 12:20 2
39326 이용희, 골프존 신한투자증권 G투어 7차 결선 우승 골프 12:20 3
39325 프로야구 두산, 김인태 만루 홈런 앞세워 한화와 연습경기 승리 야구 12:20 3
39324 '마치 정근우 돌아온 듯'…신민재, 대표팀 톱타자 2루수 굳히기 야구 12:20 3
39323 북한축구, FIFA U-17 월드컵 16강 진출…일본과 격돌 축구 12:20 2
39322 전인지, LPGA투어 안니카 3R 6언더파…2년 3개월 만의 톱10 도전 골프 12:20 1
39321 골프 전문기자가 펴낸 시집…'사람, 그리움 그 사이로' 발간 골프 12:20 1
39320 한국, U-17 월드컵 32강서 잉글랜드에 0-2 패배…날아간 16강 꿈 축구 00:21 6
39319 [프로배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00:21 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