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데이원, 후원 계약 끝냈지만…KBL"'캐롯' 명칭 못바꿔"(종합)

뉴스포럼

프로농구 데이원, 후원 계약 끝냈지만…KBL"'캐롯' 명칭 못바꿔"(종합)

빅스포츠 0 313 2023.03.21 11:58

데이원스포츠 "캐롯손보와 상호합의…이제 고양 데이원 점퍼스"

KBL "명칭 변경은 이사회 승인 필요…당장 전달받은 바 없어"

'고양캐롯점퍼스' 창단식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지난해 8월 25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캐롯 점퍼스' 창단식에서 허재 대표와 김승기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이 기념찰영하고 있다.
2022.8.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스폰서 계약을 끝냈지만, 프로농구에서는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구단명을 당분간 고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 캐롯의 운영 주체인 데이원스포츠는 21일 "캐롯손해보험과 상호합의로 스폰서십 계약을 종료했다"며 "시즌 중 구단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새 모기업과 관련된 명칭으로 리그 참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새로운 도전에 함께했던 캐롯손보 임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팀 명칭을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바꾼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KBL에 따르면 규정상 구단 측의 일방적인 '선언'만으로 팀 명칭이 곧바로 바뀌지 않는다.

KBL 측은 "팀 명칭 변경 안건이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가 승인을 받는 게 절차"라며 "이와 관련해 데이원 측에서 아직 공문을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장 이 팀의 다음 일정으로 22일 예정된 서울 SK의 경기에서도 현재로서는 '캐롯'이라는 이름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데이원 스포츠
데이원 스포츠

[데이원 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캐롯은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팀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구단 운영을 하며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다.

양측이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간은 4년이며 매년 30억원 규모로 알려진다.

그런데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난달 6일 법원이 기업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릴 정도로 경영이 악화했다.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도 지난 1월 초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직과 대한체육회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이에 데이원스포츠 측이 지난해 말부터 새로 구단을 운영할 모기업을 물색 중이라 밝힌 가운데, 최근 구단 재정 상황이 더 악화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3월에 연달아 선수 급여 지급이 밀리고, KBL 가입금 격인 특별회비 1차분 5억원도 지난해 10월 초에 지연납부 하는 등 이달 말까지 잔여분인 10억원을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KBL은 재정난을 겪는 캐롯이 이달 31일까지 특별회비 잔여분 10억원을 내지 못하면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PO) 출전을 불허하기로 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6승 24패를 거둬 5위에 자리한 캐롯은 성적 상으로는 PO 진출이 유력하다.

캐롯 전성현 3점슛
캐롯 전성현 3점슛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308 고우석, 트리플A서 1이닝 무실점…김하성과 맞대결은 불발 야구 18:20 1
34307 KLPGA 루키 정지효·김시현 "올해 목표는 신인왕"…양보는 누가 골프 18:20 1
34306 NC 창단멤버 김성욱, SSG행…4R 지명권+5천만원에 트레이드 야구 18:20 1
34305 '강소휘 8점' 한국 여자배구, 세계 최강 이탈리아에 0-3 완패(종합) 농구&배구 12:21 5
34304 심기일전한 장유빈, LIV 골프 버지니아 1R서 공동 16위 골프 12:21 1
34303 12년 만에 월드컵 도전하는 이탈리아, 첫판부터 노르웨이에 완패 축구 12:21 2
34302 김혜성 부상 큰 문제 없는 듯…택시스쿼드, 마이너리그로 복귀 야구 12:21 1
34301 안병훈, PGA 투어 캐나다오픈 2R 공동 18위…매킬로이 컷 탈락 골프 12:21 1
34300 홍명보 감독, 10일 쿠웨이트전 대비 배준호 추가 발탁 축구 12:21 2
34299 이탈리아 AS로마, 새 사령탑으로 가스페리니 감독 선임 축구 12:20 1
34298 '경질' 포스테코글루 후임에 프랑크 브렌트퍼드 감독 등 물망 축구 12:20 1
34297 '강소휘 8점' 한국 여자배구, 세계 최강 이탈리아에 0-3 완패 농구&배구 12:20 1
34296 이일희, 숍라이트 클래식 1R 깜짝 선두…12년 만의 우승 도전(종합) 골프 12:20 2
34295 이일희, 숍라이트 클래식 1R 깜짝 선두…12년 만의 우승 도전 골프 12:20 1
34294 포수는 극한 직업…배트에 맞은 MLB 헤지스, 5번째 뇌진탕 증세 야구 12:20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