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초라해진 클린스만호…일본, '전차군단' 독일에 4-1 대승

뉴스포럼

더 초라해진 클린스만호…일본, '전차군단' 독일에 4-1 대승

빅스포츠 0 267 2023.09.10 12:21

지난해 11월 월드컵서 독일에 2-1 승리 후 리턴매치서도 격파

일본, 최근 A매치 3연승…한국은 클린스만 부임 이후 5경기째 무승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일본 축구가 '전차군단' 독일과의 리턴 매치에서 또다시 굴욕을 맛보게 하며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5경기째 승리가 없는 한국 축구에 부러움을 안겨줬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친선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에서 독일을 2-1로 물리친 일본은 10개월 만의 '리턴 매치'에서 무려 4골을 쏟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일본은 최근 A매치 3연승을 합쳐 올해 치른 5경기에서 3승 1무 1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놓고 일본과 자존심 경쟁을 벌여온 한국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뛰어난 성적표다.

일본은 12일 벨기에 헹크에서 튀르키예와 9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클린스만호는 한국시간 13일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대결한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개최국인 독일은 이날 일본에 3골 차 대패를 포함해 최근 3연패에, 올해 6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 4패의 부진을 이어가 '녹슨 전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패에 고개 숙인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
대패에 고개 숙인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

[AP=연합뉴스]

일본은 9월 A매치를 위해 소집한 26명의 선수 가운데 일본 J리그 무대에서 뛰는 선수는 4명뿐이었다. 나머지 22명 중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뛰는 수비수 다니구치 쇼고를 빼고 21명이 유럽파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택한 9월 A매치 선수 25명 중에서 유럽파가 1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양적으로 일본에 크게 밀린다.

일본은 전반 11분 만에 이토 준야(랭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19분 독일의 르로이 사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다시 균형이 이뤄졌다.

그러나 일본은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 공략을 통해 페널티지역으로 투입된 볼을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꿔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2-1로 마친 일본은 후반 45분 역습에 나선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반대쪽으로 쇄도하는 아사노 다쿠마(보훔)에게 패스했고, 아사노가 텅 빈 골대에 쐐기골을 꽂았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의 헤더 마무리 골까지 터지며 독일을 침몰시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305 '5연패 최하위' 우리카드·기업은행의 추락…봄배구 꿈 멀어지나 농구&배구 12:21 7
39304 크로아티아,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통산 7번째 축구 12:21 6
39303 도쿄돔 찾은 '도쿄 대첩' 영웅 이대호 "벌써 10년 전이네요" 야구 12:21 6
39302 류지현 감독의 예감…"이번 대표팀, 2006년 WBC 향기가 난다" 야구 12:21 6
39301 다저스 감독의 속내…"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WBC 불참하길" 야구 12:20 7
39300 '팔꿈치 가격' 호날두, 징계 수위 관심…월드컵 첫 경기 결장? 축구 12:20 7
39299 해드윈,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연이틀 선두 골프 12:20 6
39298 '메시 1골 1도움' 아르헨티나, 앙골라와 평가전서 2-0 승리 축구 12:20 7
39297 '일본전 선발' 곽빈 "가진 것 다 보여줄 것…3이닝 책임지겠다" 야구 12:20 7
39296 프로야구 SSG, 봉중근·임훈·조동찬·박재상 코치 영입 야구 12:20 7
39295 만찢남에서 '테토남'으로…조규성, 북중미 드라마 주인공 될까 축구 12:20 3
39294 유해란,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2R 공동 3위…선두와 1타 차 골프 12:20 2
39293 홍명보호, 볼리비아에 2-0 승리…손흥민·조규성 '쾅쾅!'(종합) 축구 00:22 4
39292 [프로배구 중간순위] 14일 농구&배구 00:22 9
39291 볼리비아 감독 "전반은 팽팽…손흥민 골 하나에 흐름 바뀌어" 축구 00:22 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