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라운드 지명권 6장 쥔 키움…'이정후 뽑은' 2017년 재현할까

뉴스포럼

1∼3라운드 지명권 6장 쥔 키움…'이정후 뽑은' 2017년 재현할까

빅스포츠 0 122 2023.09.07 18:20

키움, 2017년 드래프트에서 이정후·김혜성·김재웅 지명

상위 30명 가운데 6명 뽑을 키움, 드래프트 최대 변수

2017년 드래프트에서 넥센(현 키움) 지명을 받은 이정후
2017년 드래프트에서 넥센(현 키움) 지명을 받은 이정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키움 히어로즈는 당분간 성적을 목표로 전력 질주하는 '윈나우'보다 미래를 위한 '리빌딩'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내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핵심 야수 이정후는 발목 부상으로 수술받아 올 시즌을 마감했고, 에이스 안우진 역시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정후의 수술이 확정된 직후 국가대표 출신 선발 투수 최원태를 내보내고 LG 트윈스로부터 외야수 이주형과 2024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은 키움은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릴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 14명을 지명할 수 있다.

구단의 미래를 위해 트레이드로 지명권을 3장 확보한 결과다.

2022년도 성적 역순으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하는 이번 드래프트는 팀당 최대 11명씩 데려갈 수 있다.

여기에 키움은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 1장, 포수 주효상을 KIA 타이거즈로 보내며 받은 2라운드 지명권 1장, 내야수 이원석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때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확보한 3라운드 지명권 1장이 추가로 있다.

덕분에 우수한 잠재력을 지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수를 1명씩 더 뽑을 수 있다.

작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작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드래프트는 뛰어난 기량을 갖춘 투수가 많은 게 특징이다.

최대어 장현석(마산용마고)은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으나 황준서(황준서), 조대현(강릉고), 육선엽(장충고), 원상현(부산고) 등 강속구와 제구력을 갖춘 선수들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키움 구단 역사상 최고의 드래프트로 손꼽히는 해는 2017시즌이다.

그해 1차 지명으로 데려온 이정후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선수로 성장했고, 2차 1라운드 지명 선수인 김혜성 또한 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가 됐다.

여기에 6라운드에서 뽑은 투수 김재웅은 착실하게 성장해 2021년부터 팀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는 마무리 투수로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했다.

키움이 이번에 뽑는 선수가 2024시즌부터 전력에 곧바로 도움이 될 거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

데뷔 첫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선수도 있지만, 이례적인 사례일 뿐이다.

'이정후와 안우진 없는' 2024시즌을 앞둔 키움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가 이들의 공백을 채울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리그 최정상급 2루수로 자리매김 한 키움 김혜성
리그 최정상급 2루수로 자리매김 한 키움 김혜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향후 몇 년 동안 전력을 두껍게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할 처지라 최대 16명을 뽑을 수 있는 이번 드래프트가 향후 구단 운명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워낙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는 터라 드래프트 전략에 대해 말을 아꼈다.

키움의 첫 번째 지명은 LG가 보유했던 1라운드 전체 8번이며, 곧바로 원래 구단 몫인 1라운드 9번 지명권을 행사한다.

2라운드에서는 전체 16번과 19번, 3라운드에서는 24번과 29번이다.

고 단장은 "우리의 첫 번째 지명 순서가 8번이라 현재로서는 다른 구단의 지명에 따라 지명 전략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231 오현규, PK로 2경기 연속골…수적 열세 헹크의 2-0 승리에 쐐기 축구 12:21 3
32230 MLB닷컴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증명할 게 남은 FA 2년 차" 야구 12:21 3
32229 '동남아축구정상' 김상식 "베트남 누구나 나 알아봐…정말 신기" 축구 12:20 3
32228 김민재 풀타임+케인 PK 결승골…뮌헨, 승전가로 후반기 시작 축구 12:20 3
32227 염경엽 LG 감독 "최원영, 이영빈 기용해 야수 활용 폭 넓힐 것" 야구 12:20 3
32226 공수 다 안 되는 여자배구 흥국생명…위압감마저 잃었다 농구&배구 12:20 3
32225 김지수 첫 선발·풀타임…브렌트퍼드는 FA컵서 2부 꼴찌에 덜미 축구 12:20 3
32224 셰플러·코르다, 미국골프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상 수상 골프 12:20 3
32223 김주형, 2m 퍼트 놓치고 와르르…PGA 소니오픈 3R 4오버파 부진 골프 12:20 3
32222 반환점 돈 프로농구…SK·현대모비스 양강에 중위권 '촘촘' 농구&배구 12:20 3
32221 [프로농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0:22 10
32220 '막심 이적 신고' 삼성화재 2연패 탈출…도공은 흥국에 또 승리(종합) 농구&배구 00:21 10
32219 [프로배구 전적] 11일 농구&배구 00:21 10
32218 '최성모 15점' 프로농구 삼성, kt 15점 차 대파…3연승 질주 농구&배구 00:21 10
32217 김주형, PGA 투어 소니오픈 2R 공동 11위로 껑충…선두와 3타 차 골프 00:21 1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