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미국팀 6명 확정…단장 낙점 기다리는 켑카

뉴스포럼

라이더컵 미국팀 6명 확정…단장 낙점 기다리는 켑카

빅스포츠 0 297 2023.08.21 12:21
라이더컵 선발 포인트 1위에 오른 셰플러.
라이더컵 선발 포인트 1위에 오른 셰플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오는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미국-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미국팀 선수 6명이 확정됐다.

라이더컵 출전 선수 12명은 시즌 내내 대회마다 부여하는 선발 포인트로 6명을 먼저 뽑고, 나머지 6명은 단장이 정한다.

라이더컵 미국팀은 21일(한국시간) 끝난 BMW 챔피언십까지 선발 포인트 1위를 지킨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윈덤 클라크, 브라이언 하먼, 패트릭 캔틀레이, 맥스 호마, 그리고 잰더 쇼플리가 출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즌 내내 이어진 선발 포인트 경쟁이었기에 뽑힐 만한 선수가 뽑혔는데, 큰 숙제가 하나 남았다.

올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선발 포인트 7위에 그쳐 자동 선발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LIV 골프에서 뛰는 켑카는 라이더컵 대표 선발 포인트를 부여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나올 수 없어 선발 포인트는 오로지 4대 메이저대회에서만 받을 수 있었다.

켑카는 PGA 챔피언십 우승과 마스터스 준우승, US오픈 공동 7위, 디오픈 공동 64위 등 4개 대회에서 받은 점수만으로도 7위에 올라 조던 스피스, 캐머런 영, 콜린 모리카와 등을 제쳤다.

미국팀은 지금까지 포인트 7위부터 10위까지 4명을 단장 추천에서 제외한 전례가 없다.

선발 포인트만 보면 잭 존슨 단장은 켑카를 낙점하는 게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그러나 라이더컵은 선수 기량도 기량이지만 팀워크가 더 중요한 대회라는 점에서 존슨 단장의 고민이 깊다.

PGA 투어를 등지고 LIV 골프로 건너간 선수와 PGA 투어를 지킨 잔류파 선수들 사이에 존재하는 감정의 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켑카를 뽑지 않는 것도 곤란하다.

켑카의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존슨 단장은 켑카를 굳이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어떤 결정을 내리든 논란이 예상된다.

켑카의 스윙.
켑카의 스윙.

[EPA=연합뉴스]

또 한 가지 존슨 단장의 숙제는 저스틴 토머스의 선발 여부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고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PGA 투어 15승을 올린 토머스는 라이더컵에도 2018년과 2021년 두차례 출전했다.

그러나 올해 부진에 빠져 라이더컵 대표 선발 포인트에서도 15위에 그쳐 단장 추천이 아니면 라이더컵에 나설 수 없는 처지다.

스피스, 영, 모리카와까지는 단장 낙점으로 라이더컵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토머스는 키건 브래들리, 샘 번스, 리키 파울러, 데니 매카시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단장 추천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257 유창하게 일본어로 인터뷰한 김서현…"중학교 때부터 독학" 야구 00:21 12
39256 볼리비아 축구대표팀 감독 "한국 조직력·기량 다 뛰어난 강팀" 축구 00:21 13
39255 프로농구 정관장, DB 꺾고 공동 선두 복귀…오브라이언트 30점 농구&배구 00:21 15
39254 '국민 우익수' 이진영 코치, 대표팀에 '도쿄돔 다이빙 금지령' 야구 00:21 13
39253 손맛 찾은 오브라이언트 "유도훈 감독, '네 플레이' 하라고 해" 농구&배구 00:21 14
39252 이승엽, 요미우리 정식 코치 부임하나…"가족과 상의할 것" 야구 00:21 14
39251 한국야구에 더는 '미지'가 아닌 도쿄돔…"굉장히 편안한 느낌" 야구 00:21 14
39250 '정말 인종차별?'…전북 외국인 코치 손동작 논란 K리그 상벌위로 축구 00:21 15
39249 볼리비아전 앞둔 대표팀 '믿을맨' 이재성 "중요한 건 유대감" 축구 00:20 6
39248 프로배구 페퍼, 흥국생명 잡고 2위로 껑충…시마무라 '원맨쇼' 농구&배구 00:20 4
39247 홍명보 "쌓아온 경기력 볼리비아전서 세밀하게 다듬을 수 있길" 축구 00:20 6
39246 류현진 자선골프대회서 커쇼 사인 유니폼 2천800만원 낙찰 야구 00:20 6
39245 [프로배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00:20 3
39244 일본 이바라키현 지사 "에어로케이 직항편으로 관광 오세요" 골프 00:20 6
39243 [프로배구 전적] 13일 농구&배구 00:20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