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우리가 첼시처럼 돈 썼다면 정밀 조사 받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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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우리가 첼시처럼 돈 썼다면 정밀 조사 받았을 것"

빅스포츠 0 354 2023.08.19 12:20

"첼시, 지난해 여름부터 선수 영입에 1조4천억원 지출"

'리그 3연패'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는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EPA=연합뉴스) 페프 과르디올라(52·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2-2023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선수단은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2023.05.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우리가 그랬다면…죽었을 거예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 선수 영입에 무려 3억2천300만 파운드(약 1조4천527억원) 이상 쏟아부은 첼시를 언급하며 맨시티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을 에둘러 비판했다.

19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는 20일 예정된 2023-2024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맨시티가 첼시처럼 돈을 썼다면 상상할 수도 없을 정밀 조사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는 전날 사우샘프턴의 미드필더 로메오 라비아를 5천300만 파운드(약 905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했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해 5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테브 보얼리가 구단주를 맡은 이후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펼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지난 여름부터 첼시가 선수 영입에 쓴 돈은 8억5천만 파운드(약 1조4천527억원)를 넘는다.

더불어 첼시는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8명의 선수 영입에 3억2천300만 파운드(5천520억원)를 쓰면서 201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작성한 최고 이적료 지출(2억9천200만 파운드) 기록을 경신했다.

첼시의 엄청난 지출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첼시처럼 지출했다면 죽었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첼시는 우리보다 쉽게 돈을 쓸 수 있다. 첼시를 비판할 생각도 없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그랬다면 상상도 못 할 정밀 조사를 받았을 것이다. 미디어도 우리를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의 부호 셰이크 만수르가 구단주를 맡은 이후 많은 돈을 투자하며 성장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반대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15건의 금융 규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2020년에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혐의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맨시티는 상대적으로 선수 영입에 투자하는 돈에 눈치를 보게 됐다는 게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는 항상 공정한 금액을 선수들에게 썼다"라며 "해리 매과이어를 원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돈을 쓰지 않았다. 마크 쿠쿠렐라도 알렉시스 산체스도 같은 이유로 영입하지 않았다. 우리는 정당하게 돈을 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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