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회전수 증가에 이물질 검사 대폭 강화…손만 닦아도 퇴장

뉴스포럼

MLB, 회전수 증가에 이물질 검사 대폭 강화…손만 닦아도 퇴장

빅스포츠 0 1,012 2023.03.17 08:04
이물질 검사 받는 맥스 셔저
이물질 검사 받는 맥스 셔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투수들의 부정투구를 막기 위해 올 시즌 이물질 검사를 다시 강화한다.

마이클 힐 메이저리그 필드운영 수석 부사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 30개 구단에 보낸 공문을 통해 "불행하게도 2022시즌 (투수들의) 회전수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고 경기장에서 이물질이 계속 사용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심판들은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투수들의 손과 모자, 장갑, 벨트, 바지 등을 무작위로 검사할 예정"이라면 "투수들은 양손에 반지 착용도 물론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물질 검사 규정에 따르면 상대 팀 감독은 투수는 물론 야수들의 이물질 소지 여부도 심판에게 검사를 요청할 수 있다.

힐 부사장은 "만약 심판 검사에 앞서 투수가 손을 유니폼 등에 닦는 행동을 하면 즉시 퇴장된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행동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물질 검사하는 메이저리그 심판들
이물질 검사하는 메이저리그 심판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메이저리그는 2021년 6월 대다수 투수가 이물질을 사용한다는 판단 아래 대대적인 단속을 펼쳤다.

그 결과 포심 패스트볼의 분당 회전수(RPM)가 단속 직전 평균 2천319회에서 단속을 펼친 뒤 평균 2천251회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포심 패스트볼의 분당 평균 회전수가 다시 2천276회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도 2021년 93.7마일(150.8㎞)에서 93.9마일(151.1㎞)로 소폭 빨라졌다.

힐 부사장은 "투수들의 가방과 게임데이 모니터 등이 이물질을 숨기는 주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라며 "더그아웃과 불펜은 물론 클럽하우스 등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되면 구단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공인구 보관에 가습기 사용을 의무화한 메이저리그는 고지대인 쿠어스필드를 제외한 구장은 섭씨 21도, 습도 57%를 유지하는 용기에 공인구를 최소 14일 이상 보관하는 것을 명문화했다.

쿠어스필드에서는 습도 65%를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899 [여자농구 아산전적] 하나은행 61-54 우리은행 농구&배구 03.30 417
33898 [프로배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30 403
33897 [여자농구 중간순위] 21일 농구&배구 03.30 400
33896 [프로배구 전적] 21일 농구&배구 03.30 405
33895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662
33894 UCL 16강 대진…PSG 이강인은 리버풀·뮌헨 김민재는 레버쿠젠 축구 02.22 688
33893 'K리그의 자존심' 광주FC "고베 넘겠다"…ACLE 8강 정조준 축구 02.22 691
33892 '김연경 은퇴 선언' 흥국생명, 25일 기업은행과 홈경기 '매진' 농구&배구 02.22 644
33891 '전설' 김연경의 2번째 은퇴 행사…수원체육관도 '만원 관중' 농구&배구 02.22 431
33890 버디 8개로 6타 줄인 김아림,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8위 도약 골프 02.22 496
33889 여자농구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올 시즌 끝으로 은퇴 선언 농구&배구 02.22 303
33888 여자농구 최하위 하나은행, 최종전서 우승팀 우리은행 제압 농구&배구 02.22 300
33887 NBA 덴버 9연승 질주…요키치, MVP 경쟁에 다시 불붙여 농구&배구 02.22 297
33886 MLB 시범경기 데뷔 김혜성 "적응 문제없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야구 02.22 323
33885 '김연경 11점' 흥국생명, 셧아웃 승리로 1위 매직넘버 '2'(종합) 농구&배구 02.22 29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