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오타니 기습 번트로 대량득점…일본, 이탈리아 꺾고 4강 진출

뉴스포럼

[WBC] 오타니 기습 번트로 대량득점…일본, 이탈리아 꺾고 4강 진출

빅스포츠 0 1,529 2023.03.16 22:39
3회 기습 번트 안타로 물꼬를 튼 오타니
3회 기습 번트 안타로 물꼬를 튼 오타니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일본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5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9-3으로 제압했다.

2006·2009 WBC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일본은 2013·2017년 대회 연속 4강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번 대회 전승으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통과해 B조 1위로 A조 2위 이탈리아와 맞선 일본은 공수의 집중력을 뽐내며 연승을 '5'로 늘렸다.

일본은 21일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미국-베네수엘라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날 준준결승에 선착한 쿠바는 20일 론디포 파크에서 푸에르토리코-멕시코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도쿄돔에 가득 찬 관중 앞에서 WBC 8강 선발 투수로 나선 오타니
도쿄돔에 가득 찬 관중 앞에서 WBC 8강 선발 투수로 나선 오타니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WBC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4⅔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2실점 했다.

점수를 주긴 했지만, 오타니는 투타 겸업의 천재답게 타석에서 재치 넘치는 기습 번트 안타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터 마운드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오타니는 특히 2회초 이탈리아 선두 타자 비니 파스콴티노를 삼진으로 낚을 때 무려 시속 102마일(164㎞)의 광속구를 내리꽂아 도쿄돔을 가득 채운 약 4만2천명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일본의 승리를 예고하는 석 점 홈 터뜨린 오카모토(가운데)
일본의 승리를 예고하는 석 점 홈 터뜨린 오카모토(가운데)

[AFP=연합뉴스]

예상외로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3회말, 1사 후 곤도 겐스케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타석에 선 오타니가 3루수와 유격수 쪽으로 영리하게 타구를 밀었다.

이탈리아 왼손 투수 조 라소사가 역동작으로 잡아 1루에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일본은 1, 3루 찬스를 잡았다.

오타니가 예상을 깬 번트로 득점 기회를 연 셈이다.

요시다 마사타카의 땅볼로 선취점을 얻은 일본은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오카모토 가즈마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4-0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무라카미를 격려하는 오타니
무라카미를 격려하는 오타니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는 0-4로 끌려가던 5회초 오타니가 허용한 몸 맞는 공 2개와 안타로 엮은 2사 만루에서 도미닉 플레처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일본은 공수 교대 후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비니 니톨리를 무라카미와 오카모토가 차례로 좌중간, 우중간 2루타로 두들겨 3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또 다른 빅리거인 다루빗슈 유는 일본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이탈리아의 플레처는 다루빗슈에게는 좌중월 솔로 홈런을 빼앗는 등 일본의 자랑인 두 명의 빅리거를 상대로 3안타 3타점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226 '부상 불운' 김하성, FA 3수 선택…건강 증명하며 대형계약 노려 야구 12:22 4
40225 장유빈 KPGA 투어 복귀…"경쟁력 쌓은 뒤 더 큰 무대 도전" 골프 12:22 4
40224 캐딜락, 트럼프 골프장서 열리는 PGA 투어 스폰서 계약 골프 12:22 4
40223 '한 타 차 준우승' 여자골프 유망주 오수민, WAAP 우승 재도전 골프 12:21 4
40222 '쿠바특급' 레오, 프로배구 통산 7천득점-500서브 달성 초읽기 농구&배구 12:21 4
40221 K리그2 참가하는 용인FC, 창단 앞두고 서포터즈와 간담회 축구 12:21 4
40220 남자배구 LA 올림픽 출전 노린다…아시아선수권 우승 프로젝트 농구&배구 12:21 4
40219 샌디에이고 다루빗슈 은퇴하나…"투구 활동 생각하지 않아" 야구 12:21 4
40218 김하성, 원소속팀 애틀랜타 잔류…2천만달러에 1년 계약 야구 12:21 4
40217 여자농구 올스타전서 자동차 경품·하이키 축하무대 농구&배구 12:21 4
40216 오현규의 헹크, 핑크 감독과 '무기한 계약' 9개월 만에 결별 축구 12:21 2
40215 강남노인복지관에 스크린파크골프장 품은 디지털복합공간 운영 골프 12:21 2
40214 셰플러, 4년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우즈에 이어 두 번째 골프 12:21 2
40213 프로농구 KCC, 광안대교 담아낸 '시티 에디션' 유니폼 착용 농구&배구 12:20 2
40212 홍명보호, 내년 3월 오스트리아와 원정 평가전 치를 듯 축구 12:20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