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지금 감독 밑에선 폴란드 축구대표팀 안 뛴다"

뉴스포럼

레반도프스키 "지금 감독 밑에선 폴란드 축구대표팀 안 뛴다"

빅스포츠 0 89 06.09 12:21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레반도프스키
레반도프스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폴란드 축구 역사상 최고 선수로 꼽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미하우 프로비에시 대표팀 감독과의 갈등을 드러내며 사실상 '국가대표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레반도프스키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현재 상황과 폴란드 대표팀 감독에 대한 신뢰 상실을 고려해 현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는 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1988년생인 레반도프스키는 2008년부터 A매치 158경기에 출전해 85골을 넣어 폴란드 역대 A매치 출전 경기 수와 득점 모두 압도적인 1위에 오른 최고의 축구 스타다.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바르셀로나에 이르기까지 유럽 명문 클럽에서도 득점력을 뽐내며 숱하게 우승을 이끌었다.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27골을 넣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31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뽐낸 레반도프스키는 이번달 A매치 기간에 폴란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그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 등 시즌 막바지 일부 소속팀 경기에서도 뛰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폴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 이후 몸 상태가 여전히 좋지 못하고, 특히 정신적으로도 힘든 점을 프로비에시 감독에게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휴식을 위해 이달 A매치 제외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빠진 사이 프로비에시 감독은 대표팀 주장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인터 밀란)로 교체했다.

폴란드축구협회는 "프로비에시 감독의 결정으로 지엘린스키가 새로운 주장이 됐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와 팀 전체, 스태프에게 이를 알렸다"고 발표했다.

2014년부터 지켜온 대표팀 주장 완장을 잃은 레반도프스키가 이후 '보이콧' 글을 올린 것이다.

레반도프스키는 글에서 "세계 최고의 팬들을 위해 다시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G조에서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폴란드는 7일 친선경기에서 몰도바를 2-0으로 꺾었고 오는 11일 핀란드와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438 프로농구 LG, MVP 출신 포인트가드 두경민 웨이버 공시 요청 농구&배구 06.11 48
34437 선발 14연패 못 끊어도…첫 무실점으로 희망 던진 키움 김윤하 야구 06.11 78
34436 넥슨, 프로축구 선수와 함께하는 'eK리그 서포터즈컵' 개최 축구 06.11 34
34435 호주, 사우디 꺾고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북한은 '무승' 탈락 축구 06.11 36
34434 골프 경기복 전문 FJ, 여름용 '핫서머 라이크' 출시 골프 06.11 61
34433 손흥민 "아직 토트넘과 1년 남아…어디 가든 최선 다할 것"(종합) 축구 06.11 60
34432 와이스 역투 앞세운 한화, 두산 잡고 1위 LG 반게임 차 추격(종합) 야구 06.11 58
34431 프로농구 컵대회 사라지나…KBL, 비시즌 시범경기 도입 검토 농구&배구 06.11 111
34430 황유나, KLPGA 2부투어서 시즌 3번째 우승…"목표 달성" 골프 06.11 126
34429 [프로야구 중간순위] 10일 야구 06.11 111
34428 10골 손흥민·1천397분 황인범…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주역들 축구 06.11 115
34427 솔라시도CC, 16일부터 야간 라운드 개시 골프 06.11 104
34426 홍명보호 대표 영건은 바로 나…배준호, 도움 2개로 눈도장 '쾅' 축구 06.11 93
34425 이강인의 작심발언 "감독님은 우리의 '보스'…과도한 비판 자제" 축구 06.11 77
34424 홍명보호 대표 영건은 바로 나…배준호, 도움 2개로 눈도장 '쾅'(종합) 축구 06.11 9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