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7분+결승골 기점'…토트넘, 맨유 1-0 꺾고 2연승 행진

뉴스포럼

손흥민 '87분+결승골 기점'…토트넘, 맨유 1-0 꺾고 2연승 행진

빅스포츠 0 103 02.17 12:21
이영호기자

손흥민 발리 슈팅 발판 놓자 매디슨 결승골…평점 6∼7.8

득점에 성공한 제임스 매디슨과 포옹하는 손흥민
득점에 성공한 제임스 매디슨과 포옹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캡틴' 손흥민이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24-2025 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3분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지난 2일 브렌트퍼드와 24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겨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던 토트넘은 맨유를 잡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승점 30을 쌓아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맨유(승점 29)는 15위로 두 계단 하락하며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4-3-3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3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4차례 키패스를 내주며 선전했고, 전반 12분 날카로운 발리 슈팅으로 매디슨의 득점에 발판을 놓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웃었다.

토트넘은 볼점유율에서 56.6%-43.5%로 앞서고 슈팅에서도 22개(유효슈팅 7개)-16개(유효슈팅 6개)로 우세했다.

다만 슈팅 수에 비해 양 팀 모두 득점은 빈약했다.

'쉿! 세리머니'를 펼치는 제임스 매디슨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고, 이 득점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로디리고 벤탕쿠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을 때렸다.

이 볼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루카스 베리발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왼발로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다시 굴러 나왔고, 매디슨이 재빨리 뛰어들어 오른발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강한 발리 슈팅이 득점의 기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후방에서 투입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컷백을 내줬고, 마티스 텔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고통을 호소하는 손흥민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고통을 호소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전반 40분 맨유의 카세미루에게 태클을 당해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고, 주심은 카세미루에게 경고를 줬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맨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기막히게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지난해 11월 발목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며 13∼24라운드 12경기를 결장했던 비카리오는 이날 복귀전에서 6차례 세이브를 달성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교체되면서 주장 완장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넘겨주는 손흥민
교체되면서 주장 완장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에게 넘겨주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후반 42분 20세 미드필더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고, 토트넘은 동점골을 내주지 않고 1-0 승리를 매조졌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서 평점 7.5를 줬고, 풋몹은 평점 7.8을 줬다.

또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발리 슈팅이 매디슨의 득점으로 이어졌고, 전반 중반에는 텔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다만 후반전에는 전반전과 같은 영향력을 주지는 못했지만 계속 기회 창출을 이어갔다"며 평점 6을 매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3678 PGA 투어 로저스, 287번째 출전 대회에서도 우승 못 해 골프 02.18 101
33677 챔피언 울산도 폭풍영입 서울도 졌다…시작부터 '혼돈의 K리그1' 축구 02.17 88
33676 던롭, 청담동에 직영매장 '던롭 프라이빗 센터' 개설 골프 02.17 114
33675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자유로운 남자는 오타니 야구 02.17 125
33674 "이제 가야 해" 만류에도 끝까지 팬에게 사인한 김혜성 야구 02.17 127
33673 K리그 개막전 12골 폭발…이적생 5골·루키 1골 '성공적인 영입' 축구 02.17 128
33672 '이재성 교체출전·홍현석 결장' 마인츠, 하이덴하임에 2-0 승리 축구 02.17 70
33671 우즈의 사모곡 "골프보다 공부 먼저라던 어머니는 내 버팀목" 골프 02.17 75
33670 관악구 '낙성대 축구전용구장' 개장 축구 02.17 113
33669 다저스 에드먼 "성장해서 다시 만난 김혜성, 반가워!" 야구 02.17 112
33668 박단유, WG투어 2차 대회 우승…27언더파 여자부 최저타 기록 골프 02.17 103
33667 '베츠 특급 배려' 김혜성이 잡아야 끝나는 다저스 수비 훈련 야구 02.17 128
열람중 손흥민 '87분+결승골 기점'…토트넘, 맨유 1-0 꺾고 2연승 행진 축구 02.17 104
33665 LIV 골프, 10만명 관중 모은 호주 대회 2031년까지 개최 골프 02.17 105
33664 김혜성, 구단 제의로 타격자세 수정 시작…"아직은 어색해" 야구 02.17 10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