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는 보장 없어"…꾸준함으로 3번째 월드컵 꿈꾸는 이재성

뉴스포럼

"1년 뒤는 보장 없어"…꾸준함으로 3번째 월드컵 꿈꾸는 이재성

빅스포츠 0 84 06.10 00:20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쿠웨이트와 최종전 앞둔 이재성
쿠웨이트와 최종전 앞둔 이재성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부주장 이재성이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6.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큰 힘을 보탠 대표팀의 '믿을맨' 이재성(마인츠)이 3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재성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 10차전 홈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월드컵 본선 참가를 목표로 도전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축구를 시작했다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인 만큼 저 또한 3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재성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와의 3차 예선 9차전 원정 경기에서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된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국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소속팀 독일 마인츠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는 이재성은 이라크전을 비롯해 이번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동안 대표팀 소집에 빠지지 않고 들어와 묵묵히 제 몫을 했고,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기도 하며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그는 "제가 유일하게 자신 있는 건 꾸준함인 것 같다. 누구보다 잘하는 건 없지만 꾸준함으로 팀에 도움 되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감독님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계속 대표팀에 올 수 있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동기부여다. 매 소집, 매 순간 대표팀에 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중심을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한 만큼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은 이재성의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도 바짝 다가온 듯 보인다.

드리블하는 이재성
드리블하는 이재성

(서울=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한국 대 이라크의 경기. 한국 이재성이 드리블하고 있다. 2025.6.6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그래도 이재성은 "1년 뒤에도 여기 있을 거란 보장은 없다. 그건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선수 생활이다. 최선의 노력과 능력, 경기력을 보여줘야지만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홍명보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팀에 대한 헌신과 태도가 잘 준비되어야 행운이 찾아올 것이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1년 소속팀에서 잘 준비하며 계속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를 잘 치러 3차 예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이재성에겐 우선이다.

이재성은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 때 선수단이 승리할 수 있도록 새벽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고생 끝에 어려운 원정에서 승리하며 값진 본선 진출권을 얻어서 대표팀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좋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라크와의 경기 이후 (손)흥민이가 4년 전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 때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에서 졌던 점을 상기하며 마무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인식시켜줬다"면서 "이번 3차 예선에서 홈 경기 승리가 많이 없었는데, 내일 꼭 승리로 장식해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430 황유나, KLPGA 2부투어서 시즌 3번째 우승…"목표 달성" 골프 06.11 123
34429 [프로야구 중간순위] 10일 야구 06.11 107
34428 10골 손흥민·1천397분 황인범…11회 연속 월드컵 진출 주역들 축구 06.11 110
34427 솔라시도CC, 16일부터 야간 라운드 개시 골프 06.11 101
34426 홍명보호 대표 영건은 바로 나…배준호, 도움 2개로 눈도장 '쾅' 축구 06.11 91
34425 이강인의 작심발언 "감독님은 우리의 '보스'…과도한 비판 자제" 축구 06.11 75
34424 홍명보호 대표 영건은 바로 나…배준호, 도움 2개로 눈도장 '쾅'(종합) 축구 06.11 88
34423 [프로야구] 11일 선발투수 야구 06.11 83
34422 이제 선발로도 골 맛…홍명보호 최전방 경쟁 앞서가는 오현규(종합) 축구 06.11 66
34421 프로야구 SSG 김성욱 "LG 상대로 좋은 기억…자신감 있게 했다" 야구 06.11 90
34420 쿠바 특급부터 '산수형'까지…배구 역사 담은 'V리그 연대기 둘' 농구&배구 06.11 82
34419 [프로야구 고척전적] NC 2-2 키움 야구 06.11 71
34418 매킬로이·셰플러 다음 메이저 주인공은…US오픈 12일 개막 골프 06.11 70
34417 브라질 월드컵 실패 되새긴 홍명보 "내년 6월 경기력이 핵심" 축구 06.11 60
34416 일본 축구, 월드컵 예선 최종전서 인도네시아 6-0 완파 축구 06.11 5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