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질' 포스테코글루에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

뉴스포럼

손흥민, '경질' 포스테코글루에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

빅스포츠 0 120 06.08 00:21
설하은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고마움과 존경심을 전했다.

손흥민은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님, 당신은 이 클럽의 방향을 바꿨다.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과 우리를 믿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항상 알고 있었다. 당신의 방식으로 해냈고, 우리 팀에 수십 년만에 가장 멋진 밤을 선사했다"며 "우리는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트로피를 맞잡고 환하게 웃는 사진과 그라운드에서 자기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뒤에서 껴안는 모습 등 사진 여러 장을 게시하며 그간 쌓은 사제의 정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개인적인 고마움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당신은 내게 캡틴을 맡겼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을 가까이서 배우는 건 놀라운 특권이었다. 감독 덕분에 나는 더 나은 선수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당신은 토트넘의 영원한 전설"이라며 아쉬움이 가득 담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UEL 우승은 클럽의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우승에만 심취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며 "다가오는 시즌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서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410 K리그2 부천, K리그1 울산에서 공격수 장시영 '임대 영입' 축구 06.10 103
34409 지난해 안타왕 레이예스·홈런왕 데이비슨, 6월 들어 맹폭 야구 06.10 92
34408 토트넘, 프랑크 감독 선임 위해 브렌트퍼드와 협상 시작 축구 06.10 110
34407 한일 프로골프 투어 공동주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2일 개막 골프 06.10 54
34406 영덕 풋볼 페스타, 7월 25~28일 경북 영덕군서 개최 축구 06.10 84
34405 JTBC와 갈등 '불꽃야구', 안방서 본다…SBS플러스 생중계 야구 06.10 53
34404 'K리그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후보 20명 발표…故 유상철 포함 축구 06.10 68
34403 KLPGA 노승희, 21년 만에 한국여자오픈 2연패 도전 골프 06.10 116
34402 경남FC 성적 부진에 팬들 "단장 해임하라" 촉구 잇따라 축구 06.10 83
34401 프로야구 올스타 1차 집계 살펴보니…역시 성적보다 인기가 먼저 야구 06.10 52
34400 피타고리안 승률 계산해보니…롯데는 7위·삼성은 2위 전력 야구 06.10 64
34399 정선군·한전 '김요한의 배구 교실' 꿈나무 지원 의기투합 농구&배구 06.10 26
34398 일화, 2026년까지 KLPGA 대회장에 생수 등 지원 골프 06.10 54
34397 한화 마무리 김서현, KBO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1위 야구 06.10 79
34396 쌍둥이 이대한·이민국,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종합) 축구 06.10 10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