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설 A-로드, NBA 미네소타 구단주 됐다

뉴스포럼

메이저리그 전설 A-로드, NBA 미네소타 구단주 됐다

빅스포츠 0 18 06.26 00:21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미네소타의 에드워즈와 포옹하는 로드리게스(오른쪽)
미네소타의 에드워즈와 포옹하는 로드리게스(오른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4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전설' 알렉스 로드리게스(미국)가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주가 됐다.

AP통신은 25일 "NBA 사무국이 로드리게스와 그의 사업 파트너 마크 로리가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5억달러(약 2조466억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NBA 미네소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미네소타 링스를 이전 구단주인 글렌 테일러로부터 인수하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1994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올스타 14회 선정,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수상,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5회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2021년 테일러 구단주로부터 미네소타 구단을 15억달러에 사기로 합의해 소액 구단주 지위를 갖고 있었고, 이후 약간의 법적 분쟁 끝에 약 4년 만인 이날 인수와 리그 승인 절차를 모두 마쳤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약 100억달러에 매각된 것에 비하면 낮은 가격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팀버울브스의 구단 가치를 최근 31억달러 정도로 평가했다. NBA 30개 구단 가운데 2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로드리게스는 "저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공동체를 발전시키며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스포츠에 제 평생을 바쳤다"며 "챔피언이 되는 길로 가는 일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 미네소타에 승리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네소타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서부 콘퍼런스 결승까지 올랐지만 '만년 하위 팀' 이미지가 강하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이 1천196승 1천680패, 승률 41.6%로 현재 30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일부 미네소타 팬들은 '전국구 스타'인 로드리게스가 '스몰 마켓'인 미네소타를 떠나 자신이 현역 때 뛰었던 시애틀 또는 NBA 팀 유치 가능성이 자주 거론되는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길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한다.

이전 구단주인 테일러는 1994년 팀버울브스 인수 당시 팀의 연고지가 뉴올리언스로 넘어가는 것을 막은 미네소타주 출신 사업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926 트리플보기에도 5언더파…김민규 "부담 갖지 않되, 기회 노려야" 골프 06.27 25
34925 [프로야구 중간순위] 26일 야구 06.27 20
34924 프로농구 DB, 이집트 연령별 국가대표 출신 무스타파 영입 농구&배구 06.27 18
34923 남자배구 대한항공 헤난 감독, 연습경기 지휘…컵대회서 신고식 농구&배구 06.27 18
34922 롯데 레이예스 추격 솔로포·대타 나승엽 역전 3점포 '쾅·쾅'(종합) 야구 06.27 18
34921 KPGA 대상 2위로 밀린 김백준 "오히려 홀가분…부담감 내려놨다" 골프 06.27 21
34920 [프로야구 고척전적] KIA 5-5 키움 야구 06.27 20
34919 FIFA, 연대기여금 미납사태에 KFA·광주 '추가징계 검토' 거론(종합) 축구 06.27 18
34918 김백준, KPGA 군산CC 오픈 1R 8언더파 선두…이수민 1타 차 2위 골프 06.27 20
34917 인터 밀란, 리버 플레이트에 2-0 승리…조1위로 클럽월드컵 16강 축구 06.26 22
34916 여자배구 GS칼텍스, 일본인 다카하시 코치 영입 완료 농구&배구 06.26 22
34915 '제2의 래리 버드' 포워드 플래그, NBA 신인 1순위로 댈러스행 농구&배구 06.26 18
34914 'FC서울과 결별' 기성용 "품어주신 포항 박태하 감독님께 감사" 축구 06.26 20
34913 PGA 투어, 거리 측정기 썼더니 경기 시간 단축 확인 골프 06.26 21
34912 미저로우스키 165㎞·스킨스 161㎞…MLB 영건 광속구 대결 야구 06.26 2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