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분전했지만…'부상 병동' 흥국생명, 3연패 악몽

뉴스포럼

김연경 분전했지만…'부상 병동' 흥국생명, 3연패 악몽

빅스포츠 0 16 12.25 00:21
하남직기자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흥국생명이 외국인 공격수와 아시아쿼터 미들 블로커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 늪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24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0-3(17-25 18-25 18-25)으로 패했다.

개막전 포함 14연승을 내달리던 흥국생명은 17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했고, 20일에는 현대건설의 벽에 막혔다.

크리스마스이브에도 패하면서 흥국생명은 3연패 사슬에 묶였다.

여전히 흥국생명은 승점 40(14승 3패)으로 선두를 달리지만 3경기 연속 승점 추가에 실패, 2위 현대건설(승점 37·12승 4패)에 추격을 허용했다.

지난 17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는 한 달 이상 결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미들 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마저 허벅지 통증 탓에 이날 한국도로공사전에 나서지 못했다.

토종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다 보니 김연경은 한국도로공사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정윤주(10점), 김다은(3점), 문지윤(1점) 등 흥국생명 토종 날개 공격수들의 화력은 강하지 않았다.

높이 싸움에서도 열세였던 흥국생명은 블로킹 득점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4로 밀렸다.

6위 한국도로공사(승점 15·5승 12패)는 삼각편대 타나차 쑥솟(14점·등록명 타나차), 메렐린 니콜로바(11점·등록명 니콜로바), 강소휘(13점)의 고른 활약 속에 올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흥국생명 선수단
흥국생명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승부처는 2세트였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흥국생명의 저항에 시달리며, 세트 중반까지 팽팽하게 싸웠다.

하지만, 16-16에서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나고, 정윤주의 오픈 공격도 범실이 되며 승부의 추가 한국도로공사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퀵 오픈, 강소휘의 퀵 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뒤, 강소휘가 최은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21-16으로 달아나며 2세트 승기를 굳혔다.

김연경은 3세트 작전 시간에 "점수 차를 좁혀보자"고 후배들을 격려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처음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557 [프로배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12.26 12
31556 '어색한' 파란 연습복 입은 SK…"이겨서 붉은 옷 입고 싶었다" 농구&배구 12.26 13
31555 저득점 양상 속 3점 차 진땀승 전희철 SK 감독 "어우, 힘드네요" 농구&배구 12.26 11
31554 [프로농구 고양전적] 소노 87-81 DB 농구&배구 12.26 11
31553 현대캐피탈, 9시즌 만에 8연승…GS칼텍스는 팀 최다 13연패 타이(종합) 농구&배구 12.26 11
31552 정몽규·신문선,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종합) 축구 12.26 16
31551 정몽규·신문선·허정무,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완료(종합2보) 축구 12.26 11
31550 프로농구 크리스마스 S-더비에 관중 5천225명…SK, 7번째 매진 농구&배구 12.26 6
31549 '미·일 197승' 다나카,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입단 야구 12.26 17
31548 K리그1 강원, 측면 수비수 최정훈 영입 축구 12.25 22
31547 소렌스탐, 국제골프연맹 회장 재연임…2026년 말까지 임기 골프 12.25 29
31546 KBO 최고 몸값 외인은 네일·로하스·에레디아…180만 달러 야구 12.25 30
31545 AP 올해의 여자 선수에 WNBA 최고 스타 클라크 농구&배구 12.25 21
31544 K리그1 포항, 주장 완델손과 재계약 '크리스마스 선물' 축구 12.25 24
31543 MLB, 심판협회와 단체협약 합의…로봇심판 도입 급물살 야구 12.25 3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