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과학자단체 "북중미 월드컵은 가장 기후 파괴적인 대회"

뉴스포럼

국제 과학자단체 "북중미 월드컵은 가장 기후 파괴적인 대회"

빅스포츠 0 92 07.09 12:20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항공 이동·참가국 확대로 이전의 두 배 수준 온실가스 배출"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치러질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치러질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UPI=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역대 가장 '기후 파괴적인' 월드컵이 될 거라는 국제 과학자단체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BBC는 '국제적 책임을 위한 과학자들(SGR)'이 북중미 월드컵의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한 결과를 9일 보도했다.

SGR은 이번 대회가 항공 이동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급격한 경기 수 증가로 인해 900만t의 CO2e(이산화탄소 환산량·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를 발생시킬 거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4차례 월드컵 평균 배출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하며, 전 경기장에서 냉방 시설을 가동해야 했던 2022년 카타르 대회의 525만t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3개국에서 공동 개최하는 내년 월드컵은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되고서 치러지는 첫 대회다.

참가국 증가로 경기 수는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늘어난다.

SGR은 "북중미 대회의 CO2e 총배출량은 영국에서 차량 650만대가 1년 동안 만들어내는 양과 같은 수준"이라면서 "이번 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환경 오염이 심한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FIFA는 2030년까지 축구 대회 운영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204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325 KPGA, 기술교육위원회 특별 교습 세미나 개최 골프 07.09 61
35324 여름마다 부러지는 사자 허리…6월 15일 이후 최다 역전패 1위 야구 07.09 87
35323 흥국 레베카, 나홀로 웨이트트레이닝에 볼 훈련…이달 말 입국 농구&배구 07.09 101
35322 영국 원정 PGA 투어 선수 캐디, 마약 전달 전과 탓에 비자 거부 골프 07.09 102
35321 '4년 만의 출격' 여준석+이현중 듀오, 일본 상대 전승 이끌까 농구&배구 07.09 65
35320 김하성, MLB 시즌 두 번째 경기 출전…4타수 1안타 삼진 3개(종합) 야구 07.09 83
35319 [단양소식] 배구 전국대회 연이어 개최 농구&배구 07.09 80
35318 82세 미국 골퍼, 한 라운드서 두 번 홀인원 골프 07.09 86
35317 U-16 남자 축구대표팀, 중국 꺾고 친선대회 3전 전승 우승 축구 07.09 89
35316 '타율 0.191→0.302' LG 신민재 "못할 때도 야구는 재밌었어요" 야구 07.09 93
35315 김하성, MLB 시즌 두 번째 경기 출전…4타수 1안타 삼진 3개 야구 07.09 92
35314 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파워 랭킹 3위…1위는 리디아 고 골프 07.09 75
35313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자 2명에 승소…"기씨에 1억 배상" 축구 07.09 86
35312 '총알' 타구 속도 크루스, 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첫 출전 야구 07.09 94
열람중 국제 과학자단체 "북중미 월드컵은 가장 기후 파괴적인 대회" 축구 07.09 9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