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선수協 "최소 4주 휴식, 4주 시즌 준비로 선수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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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선수協 "최소 4주 휴식, 4주 시즌 준비로 선수 보호"

빅스포츠 0 55 06.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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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는 손흥민
넘어지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선수들의 과부하에 따른 부상을 막기 위해 비시즌 동안 최소 4주의 휴식기와 4주의 시즌 준비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는 12일(한국시간) 남자 축구계에 종사하는 의료·경기력 전문가 70여명이 빡빡한 경기 일정에 따른 축구선수의 과부하를 막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12가지 안전 기준안을 제시했다.

FIFPRO 연구 보고서는 가장 먼저 비시즌 4주간의 휴식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2주는 완전한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했다.

또 비시즌 4주 휴식과 별개로, 차기 시즌을 준비하면서는 4주의 재훈련 기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 기간 각 구단은 선수들의 훈련·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장거리 이동 일정이 있다면 적절한 휴식 시간을 설정해 시차와 이동에 따른 피로와 부담을 풀어줘야 한다고도 했다.

시즌 도중에도 구단 일정이나 국가대표팀 차출에 따른 이동 등 그 어떠한 일정도 없이 온전히 쉴 수 있는 1주일간의 의무 휴식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세 이하의 어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출전 시간 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경기 간격과 부상 선수 출전, 시즌 중 휴가 보장, 21세 이하 젊은 선수들을 위한 조치 등 선수 보호를 위한 각종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FIFPRO의 가이드라인 일부
FIFPRO의 가이드라인 일부

[FIFPRO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FIFPRO는 국가별로는 축구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일부 규정이 있지만, 국제축구엔 표준화된 규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참여자 중 73%는 구단, 27%는 국가대표팀에 속해 있다.

대부분 연구자는 남자 축구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했고, 일부는 20년 이상 종사한 전문가다.

FIFPRO는 "부상 위험이 명백하게 높은 프로축구에서 최소한의 건강 기준은 논의나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각종 객관적인 지표에 근거해 축구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처를 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각종 유럽대항전, 각국 리그 및 컵 대회로 남자 축구 선수들의 시즌 경기 일정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최근 계속 나온다.

지난달 유럽 주요 리그 일정이 모두 끝났지만, 이번주 미국에서 2025 FIFA 클럽월드컵이 개막한다.

만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현지시간 7월 13일로 예정된 결승에 진출한다면, 해당 선수들은 8월 16일로 예정된 EPL 시즌 개막까지 불과 한 달밖에 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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