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보이콧에…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사퇴

뉴스포럼

레반도프스키 보이콧에…폴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사퇴

빅스포츠 0 62 06.13 00:21
김계연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레반도프스키(오른쪽)와 프로비에시 감독
레반도프스키(오른쪽)와 프로비에시 감독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폴란드 축구대표팀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이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FC바르셀로나)와 갈등 끝에 사퇴했다.

폴란드 매체 TV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로비에시 감독은 12일(현지시간) 축구협회를 통해 낸 성명에서 "현재 상황에서 대표팀에 최선의 결정은 감독직 사임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 역할은 내 경력에서 꿈의 실현이자 인생 최대의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가 프로비에시 감독과 불화로 국가대표팀에서 사실상 잠정 은퇴한 지 사흘 만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9일 "현재 상황과 폴란드 대표팀 감독에 대한 신뢰 상실을 고려해 현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는 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올 시즌 막바지 소속팀 경기에서 뛰지 못했고 이달 A매치 경기에서도 제외됐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11일 핀란드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를 앞두고 레반도프스키 대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인터밀란)를 주장으로 선임했다.

레반도프스키
레반도프스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2014년부터 주장 완장을 찬 레반도프스키는 프로비에시 감독이 주장 교체를 알린 방식 탓에 신뢰가 깨지고 몹시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녀를 재우던 중 프로비에시 감독에게서 짧은 전화를 받았고 곧바로 축구협회 홈페이지에 주장 교체가 공지됐다고 주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인 폴란드는 전날 69위 핀란드와 월드컵 예선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폴란드는 이번 패배로 핀란드·네덜란드에 이어 G조 3위로 처졌다.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12개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는 2위 12개국과 3위 이하 팀 가운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 상위 4개국이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TVP는 전날 레반도프스키 없이 치른 월드컵 예선에서 패하자 "창의성 없는 경기력이 본선 진출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폴란드는 2023년 9월 프로비에시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으나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탈락했다.

2008년부터 국가대표로 뛰며 A매치 158경기에서 85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596 '월드컵 우승 멤버' 가투소,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축구 06.16 46
34595 '7경기 무패' 전북 포옛 감독, K리그1 5월 '이달의 감독' 선정 축구 06.16 92
34594 MLB 샌프란시스코, 보스턴과 트레이드로 강타자 데버스 영입 야구 06.16 111
34593 프로농구 LG의 우승 공약…프로야구 LG 홈경기서 야구장 데이트 농구&배구 06.16 49
34592 K리그엔 기약 어려운 클럽월드컵…울산, 18일 역사적 첫 승 도전 축구 06.16 62
34591 '우승도전' NBA 올랜도, 슈터 베인 영입…1R 지명권 5장 등 넘겨 농구&배구 06.16 47
34590 전반 5오버파·후반 3언더파…스펀, US오픈 골프 역전 우승 골프 06.16 55
34589 프로야구 우천 중단 역대 최장 시간 기록은 3시간 24분 야구 06.16 64
34588 오타니, 투수 복귀 눈앞…감독은 "훈련용 총알, 실전서 쓸 수도" 야구 06.16 102
34587 '드라이버 샷 숙제' 해결 매킬로이, US오픈 최종일 3언더파 골프 06.16 80
34586 [프로야구] 17일 선발투수 야구 06.16 67
34585 '빅리그 포기 안 한' 고우석, 트리플A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야구 06.16 113
34584 포항 수비수 한현서, 5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수상 축구 06.16 91
34583 오타니, 투타 겸업 본격 재시작…17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출격(종합) 야구 06.16 112
34582 [최종순위] US오픈 골프대회 골프 06.16 3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