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협박 일당' 재판 시작…가해 여성 "혐의 일부 부인"

뉴스포럼

'손흥민 협박 일당' 재판 시작…가해 여성 "혐의 일부 부인"

빅스포츠 0 32 07.17 12:20
한주홍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3억 가로채고 추가 7천만원 뜯으려던 혐의…둘 다 구속기소

손흥민에
손흥민에 '임신 협박' 남녀 구속심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 여성 양모씨(왼쪽)와 40대 남성 용모씨가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25.5.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남녀 일당 2명의 재판이 17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는 이날 오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범 40대 남성 용모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양씨 측은 "공모와 공갈미수 부분 범죄사실은 부정하겠다"며 "공갈 부분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용씨는 기소 혐의에 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두 사람의 재판을 분리해 진행하기로 하고, 양씨의 다음 공판기일만 다음 달 28일로 지정했다.

양씨는 지난해 6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초 손씨가 아닌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자 2차로 손씨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씨는 사회적 명성과 운동선수로서 커리어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양씨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양씨는 연인 관계가 된 용씨와 함께 올해 3∼5월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씨 가족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7천만원을 추가로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받던 지난 5월 구속됐다. 당시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난 10일 이들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586 홍원기 전 키움 감독, SNS로 작별 인사 "멀리서 지켜보겠다" 야구 07.17 43
35585 남자배구 이우진, 신인 드래프트 참가 가닥…윤경은 불참에 무게 농구&배구 07.17 79
35584 NBA 브래들리 빌, 피닉스와 계약 해지…클리퍼스 간다 농구&배구 07.17 38
35583 "내 골프장에서 디오픈 열어라" 트럼프 요구에 R&A 난색 골프 07.17 96
열람중 '손흥민 협박 일당' 재판 시작…가해 여성 "혐의 일부 부인" 축구 07.17 33
35581 '1군 경쟁력 확인' SSG 전영준 "무조건 막는다는 신뢰 얻고파" 야구 07.17 36
35580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총상금 15억원…1억원 증액 골프 07.17 43
35579 홍명보호 외국인 코치진, 해외파 점검…'한국계' 옌스도 체크 축구 07.17 34
35578 나성범·강백호 등 프로야구 하반기 부상서 복귀하는 '천군만마' 야구 07.17 37
35577 여자 농구대표팀, 아시아컵서 인니에 대승…조별리그 2승 1패 농구&배구 07.17 44
35576 한국 여자축구, 대만 2-0 잡고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종합) 축구 07.17 44
35575 강천구, KPGA 그랜드CC배 시니어오픈 우승…"큰 욕심 안 낼 것" 골프 07.17 55
35574 MLB 별 중의 별 슈워버, 3스윙으로 3홈런 "심장이 쿵쾅대더라" 야구 07.17 53
35573 올해 디오픈 우승 후보는 셰플러·매킬로이·람…외국 매체 전망 골프 07.17 53
35572 '김하성의 팀' MLB 탬파베이, 2조3천억원에 매각 합의 야구 07.17 4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