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새 외국인 루코니, 프로배구 개막 3경기 만에 벤치로

뉴스포럼

OK 새 외국인 루코니, 프로배구 개막 3경기 만에 벤치로

빅스포츠 0 43 10.30 12:20

신호진 아포짓 기용해 돌파구…루코니 빼고 개막 첫 승리

개막 3경기 만에 벤치로 밀린 OK 마누엘 루코니(오른쪽)
개막 3경기 만에 벤치로 밀린 OK 마누엘 루코니(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최장수 외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작별한 OK저축은행의 선택은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였다.

OK저축은행은 올해 5월에 열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공격수 루코니를 영입했으나 지금까지는 실패에 가깝다.

프로배구 컵대회 3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41.25%에 38점을 내는 데 그쳐 우려를 샀던 루코니의 공격력은 개막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루코니는 19일 대한항공과 개막전 16득점, 24일 현대캐피탈전 11득점에 그쳤고, OK저축은행은 허약한 공격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는 아예 루코니를 선발에서 뺐다.

루코니는 1, 2, 4세트에 잠시 교체로만 코트를 밟았고 1득점에 그쳤다.

정규리그 3경기 루코니의 성적은 28득점 공격 성공률 37.50%이다.

루코니를 뺀 OK저축은행은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신호진을 투입했고, 이는 개막 첫 승리로 이어졌다.

신호진은 19득점으로 활약했고,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은 반대편 자리에서 26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1로 승리하고 힘겹게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루코니의 서브
루코니의 서브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후 만난 신호진은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마인드 컨트롤한 것이 통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지환도 "(신)호진이가 대각에서 너무 잘해줬다. 좌우 날개가 효과를 본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거들었다.

신장 195㎝의 공격수 루코니는 국외에서 뛴 경험이 없는 선수다.

이탈리아 리그에서만 뛰다가 OK저축은행에 입단한 터라 V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V리그는 외국인 선수 비중이 크다.

외국인 선수는 깔끔하게 올라오는 공을 완벽하게 해결해줘야 할 뿐만 아니라, 흔들리는 토스도 점수로 연결해야 한다.

차지환은 "V리그는 서브가 강하고 리시브가 어려워서 하이볼 싸움이 벌어진다. 루코니가 이런 배구에 익숙하지 않은 듯하다"면서 "어쨌든 누군가는 해야 하고, 호진이는 국가대표 아포짓답게 해줬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누군가 도와준다면, 우리도 외인 없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루코니를 빼고 한숨을 돌린 OK저축은행은 장기 레이스를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루코니가 세터와 호흡을 완벽하게 맞추는 걸 계속해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047 박성한 "골든글러브는 하늘에 맡기고 지금은 프리미어12에 집중" 야구 10.30 54
29046 스포르팅 구단 "맨유, 아모림 감독에 관심…이적료 약 150억원" 축구 10.30 55
29045 SSG 떠나는 민경삼 대표이사 "청라돔 시대·프로야구 발전 응원" 야구 10.30 57
29044 조혜정 전 GS 감독 별세…올림픽 배구 동메달·최초 여성 감독 농구&배구 10.30 54
29043 다저스 프리먼, 또 넘겼다…WS 6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 야구 10.30 52
29042 토트넘 감독 "손흥민, 주말 애스턴 빌라전 출격…리그컵엔 결장" 축구 10.30 57
29041 한국배구연맹, 2024-2025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 개최 농구&배구 10.30 38
29040 롯데, 울산-KBO 가을리그 초대 우승…MVP는 김민석 야구 10.30 47
열람중 OK 새 외국인 루코니, 프로배구 개막 3경기 만에 벤치로 농구&배구 10.30 44
29038 '배준호 휴식' 스토크시티, 리그컵 16강서 탈락 축구 10.30 54
29037 멕시코 '2026월드컵' 준비 착수…공항·경기장 새 단장 축구 10.30 57
29036 여자농구 KB, 31일 홈 개막전…강이슬 유니폼 등 경품 농구&배구 10.30 46
29035 [프로배구 전적] 29일 농구&배구 10.30 48
29034 씨름 농구 발언 재정위 회부 삼성 김효범 감독 "선수 보호 우선"(종합) 농구&배구 10.30 51
29033 블랑코 KB 감독대행 "우린 미완성…황택의 돌아오면 큰 도움" 농구&배구 10.30 5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