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1세기 첫 3시간 미만 경기 시간 도전…현재 3시간2분

뉴스포럼

프로야구 21세기 첫 3시간 미만 경기 시간 도전…현재 3시간2분

빅스포츠 0 49 06.14 12:20
하남직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도루 성공하는 구본혁
도루 성공하는 구본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1루 LG 이영빈 타석 때 구본혁이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SSG 유격수는 박성한. 2025.6.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5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평균 경기 시간 3시간 미만'에 도전한다.

올 시즌 KBO리그는 13일까지 46.5%인 335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2분, 정규이닝(9회) 평균 경기 시간은 2시간 59분이다.

지난해 평균 경기 시간(3시간 13분)보다 11분이나 경기 시간을 줄이며, 1998년(2시간 59분) 이후 가장 짧은 경기 시간을 기록 중이다.

피치 클록 도입, 연장 11회 규정 등 '스피드업 규정'이 경기 시간 단축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하며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한 항의 시간'을 없애버린 KBO는 투수와 타자의 준비 시간을 줄인 피치 클록으로 경기 시간을 더 단축했다.

지난 시즌 시범 운용을 거쳐 올해 정식 도입된 '한국형 피치 클록'에 따라 투수는 주자가 있으면 25초, 주자가 없을 때는 20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타자도 33초 안에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이닝 중 투수 교체 시간도 기존 2분 20초에서 2분 10초로 10초 줄였다.

여기에 12회까지 치르던 연장을 11회까지만 하기로 했다.

'11회 연장'은 현장에서도 반겼다.

여러 구단 감독이 "모든 구단이 불펜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연장을 11회로 줄인 건, 합리적인 결정이다. 경기 시간 단축에도 도움이 된다"며 "12회까지 연장을 치렀으면, 연장전 피안타율이 높아지고 그만큼 경기 시간이 더 길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클록의 시대
피치클록의 시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에서 피치클록이 운영되고 있다. 2025.3.13 [email protected]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 등으로 인한 '투고'(投高) 현상도 경기 시간 단축에 도움을 줬다.

13일 현재 KBO리그 평균자책점은 4.17로 지난해 4.91보다 0.74나 떨어졌다.

팀 타율은 지난해 0.277에서 0.256으로 낮아졌다.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속도감 있게 경기하는 팀은 kt wiz다.

kt는 정규이닝 평균(2시간 53분)뿐 아니라, 전체 평균 경기 시간(2시간 56분)도 3시간을 넘지 않았다.

LG 트윈스(정규이닝 평균 2시간 55분, 전체 평균 2시간 57분)도 3시간 미만의 경기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시간이 가장 긴 팀은 롯데 자이언츠다.

팀 타율은 1위(0.288)지만, 평균자책점은 9위(4.91)에 머무는 롯데는 정규이닝 평균 3시간 7분, 전체 평균 3시간 11분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가장 느리게 경기하는 롯데도 지난해 KBO리그 평균(3시간 13분)보다 빨리 경기를 마친다.

여러 요소가 결합해 경기 시간이 크게 줄어든 2025시즌 KBO리그는 불필요한 시간을 조금 더 줄이면 1998년 이후 27년 만에 '평균 경기 시간 3시간 미만'에 도달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628 네투·페르난데스 골맛…첼시, 클럽월드컵 1차전 LAFC 2-0 제압(종합) 축구 06.17 34
34627 K리그1 우승 도전하는 대전, 2선 공격수 서진수 트레이드 영입 축구 06.17 44
34626 이동은 '2연승' vs 배소현 '2연패'…주말 KLPGA 장타 대결 예고 골프 06.17 47
34625 KCC, 이승현·전준범 현대모비스에 내주고 장재석 영입 농구&배구 06.17 66
34624 헤더 멀티골 FC안양 모따, K리그1 18라운드 MVP 선정 축구 06.17 38
34623 클럽 월드컵에 신난 울산 루빅손 "여러 선수가 K리그 오면 놀라" 축구 06.17 103
34622 프로야구 단독 1위 한화, 구단 역대 최다 올스타 배출도 보인다 야구 06.17 41
34621 제68회 KPGA선수권 19일 개막…김성현·배상문·전가람 출전 골프 06.17 52
34620 MLB 양키스 강타자 스탠턴, 시즌 첫 경기서 멀티히트 야구 06.17 58
34619 타이틀리스트, 360도 정렬선 넣은 AIM 360 골프공 출시 골프 06.17 50
34618 프로야구 한화, 대체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 영입 야구 06.17 44
34617 이동은 '2연승' vs 배소현 '2연패'…주말 KLPGA 장타 대결 예고(종합) 골프 06.17 101
34616 오타니, 663일 만에 마운드 올라 투타겸업 재개…1이닝 1실점 야구 06.17 197
34615 여자골프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19일 개막…양희영 2연패 도전 골프 06.17 48
34614 SSG, 28일 한화전서 김강민 은퇴식…테마는 리멤버 더 비스트 야구 06.17 2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