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화이트 "팔 상태만 괜찮다면, 태극마크 정말 영광"

뉴스포럼

프로야구 SSG 화이트 "팔 상태만 괜찮다면, 태극마크 정말 영광"

빅스포츠 0 79 06.18 00:21

화이트, 키움 상대로 시즌 첫 무실점 투구…5승째 수확

SSG 랜더스 투수 미치 화이트
SSG 랜더스 투수 미치 화이트

[촬영 이대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0)는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해 11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역투 중이다.

시속 150㎞ 중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를 쉽게 돌려세우지만, 의외로 무실점 투구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이 처음이었다.

화이트는 이날 키움 타선을 맞아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11-1 대승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화이트는 "일단 무척 기쁘다. 6이닝을 끌고 간 것도 좋고, 승리도 오랜만에 따냈다"며 미소를 보였다.

SSG 벤치는 화이트가 6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2개였지만,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그는 "당연히 7회에도 올라가고 싶었지만, 이번 주는 두 번 선발로 등판해야 해서 여기서 끝내는 게 정답이었다"고 했다.

SSG는 화이트와 드루 앤더슨 '원투 펀치'를 앞세워 상대적인 빈약한 득점력에도 중위권 경쟁을 이어간다.

구위만 놓고 보면, 한화 이글스가 자랑하는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원투 펀치와 비견할 만하다.

화이트는 "앤더슨은 보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선수다. 시즌 내내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 여기에 김광현 선수도 굉장히 잘 던진다"고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폰세가 한 경기 삼진 18개를 잡는 건 직접 봤다. 그리고 와이스도 굉장히 좋은 선수다. 그들이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라는 데 동의 못 하는 건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화이트는 어머니가 미국 이민 2세대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그래서 내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발탁될 수 있다.

화이트는 태극마크를 다는 것에 대해 "워낙 변수가 많아서 지금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기회가 생겨서 '팀 코리아'가 된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다. 팔 상태만 괜찮다면 말이다"라고 답했다.

화이트는 현재 KBO리그에서 당장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로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팀 동료 앤더슨, 그리고 폰세를 꼽았다.

본인을 왜 그 후보로 꼽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당연히 KBO리그에서 성공해서 돌아가면 좋은 일이지만, 앞으로 (시즌이 길게 남았으니)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671 대중골프장협회, 전문경영인회에서 장마철 대비책 등 공유 골프 06.19 54
34670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0-0 김천 축구 06.19 45
34669 한국여자배구, 캐나다에 짜릿한 승리…VNL 4패 뒤 첫 승 농구&배구 06.19 77
34668 송찬의, 9회말 끝내기 땅볼…LG, NC에 짜릿한 승리(종합) 야구 06.19 44
34667 야구선수 출신 장타자 최영준, KPGA 챌린지투어서 첫 우승 골프 06.19 48
34666 10명이 싸운 광주, 제주에 1-0 진땀승…5경기 만에 승전고 축구 06.19 61
34665 '17경기 연속 안타' LG 신민재 "자주 타석에 서니 출루도 자주" 야구 06.19 54
34664 골프 선수 연간 수입 1위는 LIV 골프 람…하루 3억8천만원 벌어 골프 06.18 89
34663 낙뢰로 1시간5분 킥오프 지연…조현우 "경기에 영향 끼친 듯" 축구 06.18 74
34662 스리백으로 클럽월드컵 첫판 진 김판곤 "조직적 문제 보여" 축구 06.18 92
34661 스리백으로 첫판 진 김판곤 "준비했던 전술, 어느 정도 나와"(종합) 축구 06.18 95
34660 클럽월드컵 첫판 패한 울산, 플루미넨시·도르트문트 '첩첩산중' 축구 06.18 88
34659 코르다, 연습 라운드 때 러프에서 공 쳐 내다 다칠 뻔 골프 06.18 98
34658 고우석, 마이너리그서 방출…LG "연락 기다리겠다"(종합) 야구 06.18 89
34657 "데뷔전 초구는 직구입니다"…약속 지킨 키움 왼팔 신인 정세영 야구 06.18 6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