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의 아세안축구연맹 올스타, 맨유에 1-0 깜짝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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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의 아세안축구연맹 올스타, 맨유에 1-0 깜짝 승리

빅스포츠 0 55 05.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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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 "이길 줄 몰랐는데…감독으로서 큰 의미"

아모링 맨유 감독 "팀 성적에 죄책감…야유가 필요하기도"

마웅 마웅 르윈(왼쪽 두 번째)의 득점 이후 세리머니
마웅 마웅 르윈(왼쪽 두 번째)의 득점 이후 세리머니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지휘한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뒀다.

김상식 감독의 AFF 올스타팀은 2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맨유와의 친선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우승한 김상식 감독은 AFF 12개 회원국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AFF 올스타팀의 수장으로 낙점돼 승리를 이끌었다.

AFF 올스타팀은 후반 26분 상대 수비 사이를 꿰뚫은 아드리안 세게치치(호주)의 환상적인 패스에 이어 마웅 마웅 르윈(미얀마)의 마무리로 선제포를 터뜨렸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지킨 AFF 올스타팀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누 페르난드스, 카제미루 등이 뛴 맨유를 격침했다.

경기 뒤 김상식 감독은 "이길 줄 몰랐는데, 맨유에 승리했다는 건 감독으로서 내게도 큰 의미"라며 "올스타 선수들과 특별한 경기를 치른 게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항상 한 골을 넣고, 한 골을 막기가 힘든 스포츠"라며 "르윈의 골로 승리했기 때문에 그걸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아세안 올스타에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세안 올스타에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PA=연합뉴스]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유는 급조된 AFF 올스타팀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맨유는 EPL 출범 이래 가장 적은 승점 42를 기록했고, 가장 많은 18패를 당했다.

최종 11승 9무 18패를 기록한 맨유는 역대 가장 낮은 1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은 16강, 리그컵(카라바오컵)은 8강에서 탈락해 '명가'라는 말이 무색해졌고,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에 무릎을 꿇어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의 형편없는 경기력에 실망한 7만여 관중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야유를 보냈다.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은 "팀 성적에 죄책감을 느낀다"며 "야유가 선수들에게 필요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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