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 "준PO 쓰라림 가슴에 새겨 한 단계 더 도약"

뉴스포럼

이숭용 SSG 감독 "준PO 쓰라림 가슴에 새겨 한 단계 더 도약"

빅스포츠 0 65 10.15 00:22
하남직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정규시즌 3위 예상한 사람 있었나…부족한 부분 채워 내년에 더 높이"

삼성, SSG 꺾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진출
삼성, SSG 꺾고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진출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패해 2025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선수들을 모아 짧은 미팅을 했다.

아쉬움을 꾹 누른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재도약을 당부했다.

SSG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PS) 준PO 4차전에서 2-5로 패했다.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준PO에 직행한 SSG는 5전 3승제의 준PO에서 4위 삼성에 1승 3패로 밀려,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이 감독의 올 시즌 마지막 공식 행사는 '준PO 패장 인터뷰'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1년 동안 고생했다고 말했다. 준PO 패배의 쓰라림을 가슴 깊게 새기고, 내년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게끔 잘 준비하자고 했다"며 "고참에게는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내년에는 한 단계 올라가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패장' 이숭용 SSG 감독의 인터뷰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숭용 SSG 감독이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지난해 SSG는 정규시즌을 공동 5위로 마치고, kt wiz와의 5위 결정전에서 패해 PS 무대에 서지 못했다.

부임 2년째인 올해 이 감독은 SSG를 정규시즌 3위로 올려놓았다.

최정, 한유섬,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 탓에 꽤 오래 이탈한 악재를 젊은 선수들을 활용해서 메웠다.

구단이 목표로 제시한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수행한 이 감독은 올해 9월 3일 '2+1년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가을 무대에서는 첫 번째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모든 경기가 아쉬웠지만, 2-0으로 앞서가다가 8회초 2-2 동점을 만들고도 8회말에 르윈 디아즈와 이재현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패한 4차전이 준 상처는 꽤 깊었다.

정규시즌에서 33홀드를 올린 불펜의 핵 이로운이 홈런 두 방을 맞았다.

이 감독은 "8회초에 동점을 만든 뒤 이어간 무사 3루 기회에서 역전에 실패했다. 그때 역전했다면 분위기가 바뀌었을 수 있다"고 곱씹으며 "선발 김광현(5이닝 1피안타 1실점)은 잘 던졌고, 이로운도 홈런을 맞긴 했지만, 이번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투수진을 감쌌다.

정규시즌 최고 마무리로 활약한 조병현은 9회 등판을 준비했으나 8회말에 3점이나 줘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불펜 대기를 자청했던 미치 화이트도 구원 등판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이로운의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동점 상황은 조병현을 투입할 시점이 아니라고 봤다"며 "화이트는 김광현이 5회까지 잘 던져서, 내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수치는 박성한
박수치는 박성한

(대구=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무사 1, 3루 SSG 박성한이 동점 2타점 2루타를 치고 상대 실책을 틈타 3루로 진루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이 감독에게 아쉬움을 안긴 건, 준PO 내내 터지지 않는 타선이었다.

SSG의 준PO 팀 타율은 0.173이었다.

이 감독은 "우리 팀 타격 사이클이 8월 말에 올라와 9월까지 좋았다. (강병식) 타격코치가 잘 준비했는데, 준PO에서 타격 사이클이 떨어졌다"며 "오늘 정도에는 타격감이 올라왔어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PO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 감독은 2025년을 '기대 이상으로 해낸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더 높은 비상도 약속했다.

그는 "우리가 정규시즌 3위를 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해냈다"며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팀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291 한국골프장경영협회, 그린잇과 골프장 디지털 전환 업무 협약 골프 10.15 54
38290 MLB 디비전시리즈까지 평균 시청자는 433만명…15년 만에 최고 야구 10.15 73
38289 코트디부아르·남아공·세네갈,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축구 10.15 78
38288 폰세 vs 디아즈 말고도 '손아섭 vs 강민호' 흥미로운 PO 매치업 야구 10.15 54
38287 아르헨, 푸에르토리코에 6-0 대승…'골대 불운' 메시는 2도움 축구 10.15 47
38286 강민호는 돌리고, 김성윤은 막고…상대 뒤흔든 삼성의 주루 야구 10.15 57
38285 이스라엘 출전 월드컵 예선 철통경계 속 개최…저격수 배치 축구 10.15 55
38284 마치 오승환 돌아온 듯…삼성 최대 약점 지운 마무리 김재윤 야구 10.15 58
38283 프로배구 '쿠바 특급' 레오·실바, 새 시즌 신기록 행진 이끈다 농구&배구 10.15 51
38282 다저스, 밀워키에 NLCS 2연승…야마모토 1실점 완투승 야구 10.15 56
38281 LPGA 투어 코프먼, 유방암 진단 후 1년 만에 투어 Q스쿨 도전 골프 10.15 49
38280 150㎞ 전력투구로 5이닝 1실점…팀 패배로 웃지 못한 김광현(종합) 야구 10.15 76
38279 선제골로 눈도장 찍은 영건 엄지성 "언제든 준비돼 있죠"(종합) 축구 10.15 70
열람중 이숭용 SSG 감독 "준PO 쓰라림 가슴에 새겨 한 단계 더 도약" 야구 10.15 66
38277 파라과이 알파로 감독 "한국 스리백, 월드컵서 경쟁력 있을 것" 축구 10.15 5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