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선발 출격했으나 득점 기회를 놓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평점에서도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풋몹 평점에서 6.9점을 받았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6.4점), 미드필더 워렌 자이르에메리(6.5점)에 이어 이날 출전한 PSG 선발 선수 중 3번째로 낮은 점수다.
이강인은 이날 '가짜 9번' 역할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와 공격진을 이뤄 선발 출전, 후반 23분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는 못했다.
PSG는 전반 34분 에인트호번의 노아 랑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10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동점포에 힘입어 1-1로 비겨 승점 1을 가져갔다.
안방에서 상대보다 훨씬 강한 공세를 이어간 PSG로선 아쉬움이 더 짙은 무승부다.
20일 스트라스부르와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넣었던 이강인은 연속 득점포로는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16분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에서 보낸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에서 강한 왼발 슛을 날렸으나 왈테르 베니테스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막바지에도 골대 앞 기회에서 베니테스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풋몹 평점에선 동점 골의 주인공인 하키미가 8.4점으로 양 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PSG 선수 중 중간 정도인 6.7점을 매겼다.
이 매체 평점에선 양 팀의 득점자인 하키미와 랑이 같은 8.1점으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PSG 선수 중에는 수비수 윌리안 파초(7.6점)와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7.5점)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