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선수 LPGA Q스쿨 응시에 선수 275명 반대 청원

뉴스포럼

성전환 선수 LPGA Q스쿨 응시에 선수 275명 반대 청원

빅스포츠 0 47 10.23 12:21
권훈기자
여자 골프 미니 투어에서 우승했을 때 데이비드슨.
여자 골프 미니 투어에서 우승했을 때 데이비드슨.

[데이비드슨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남자 골프 선수였다가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자 골프 선수로 활동 중인 헤일리 데이비드슨(스코틀랜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하자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영국 일간신문 텔레그라프는 독립여성포럼(IWF)이라는 단체가 최근 여자 골프 선수 275명이 서명한 데이비슨의 퀄리파잉스쿨 응시 반대 청원서를 LPGA와 미국골프협회(USGA), 국제골프연맹(IGF)에 보냈다고 23일(한국시가 보도했다.

이 청원서에 서명한 275명은 전·현직 골프 선수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이 청원서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골프에서 볼을 치는 능력치가 약 30% 앞선다고 추정된다. 남녀의 해부학적 차이는 클럽 헤드 스피드와 볼을 맞힐 때 일관성을 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선수의 성별을 기준으로 명확하고 일관된 참가 정책을 마련하는 것은 여자 골프의 정직성과 공정성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이 단체는 "LPGA는 남성 선수가 여자 골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과 우승을 차지하는 걸 허용하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LPGA는 2010년부터 성전환 선수의 소송을 계기로 대회 출전 자격에 '출생 시 여성' 조항을 삭제했다.

그동안 이 사안은 한동안 잠잠했지만 데이비드슨이 미니투어에서 우승하고 이번에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하면서 표면화됐다.

데이비드슨은 이날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스테이지2 첫날 경기에서 6오버파 78타를 쳤다.

데이비드슨이 4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치면 내년 엡손투어 출전권을 얻게 되고, 35위 이내에 입상하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다.

데이비드슨은 남자 선수로 윌밍턴대, 크리스토퍼 뉴포트대 골프팀에서 뛰었고, 2015년 US오픈 남자 대회 지역 예선에도 출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844 샌디에이고 단장 "김하성 잔류하길"…현지 매체는 1년 계약 전망 야구 10.26 36
28843 '부상 투혼' 삼성 구자욱, KS 4차전 앞두고 '커피차 이벤트' 야구 10.26 41
28842 박진만 감독 "원태인 최대한 길게 던져야…100∼110구 던질 것" 야구 10.26 38
28841 "더 자주 출루해야 합니다"…삼성 김지찬, KS 3차전 세 번 출루 야구 10.26 39
28840 토트넘 감독 "회복 덜 된 손흥민, 크리스털 팰리스전 어려워" 축구 10.26 40
28839 이범호 KIA 감독 "피홈런 아닌, 레예스 공략 실패가 패인" 야구 10.26 42
28838 박진만 감독 "김헌곤, 호랑이 잡는 사자…쳐야할 선수들이 쳤다" 야구 10.26 40
28837 대구에선 공포의 강타자…삼성 김영웅, KS 3차전서 또 우월홈런 야구 10.26 46
28836 '대포군단' 삼성 '쾅쾅쾅쾅' 대폭발…KS 2패 뒤 짜릿한 첫승 야구 10.26 43
28835 국가대표 최준희, 영건스 매치플레이 우승 골프 10.26 42
28834 남자배구 우리카드, 나경복 더비서 KB에 승리…파에스 감독 첫승 농구&배구 10.26 42
28833 삼성 이성규, KS 3차전서 선제 솔로포…개인 첫 PS 홈런 야구 10.26 41
28832 삼성 원태인 vs KIA 네일, KS 4차전 선발…닷새 만에 재대결 야구 10.26 41
28831 남자배구 우리카드, 나경복 더비서 KB에 승리…파에스 감독 첫승(종합) 농구&배구 10.26 38
28830 [프로농구 부산전적] 현대모비스 96-76 KCC 농구&배구 10.26 4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