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40' 류중일호 마운드 합격점…4번 타자가 고민

뉴스포럼

'ERA 1.40' 류중일호 마운드 합격점…4번 타자가 고민

빅스포츠 0 16 11.11 12:21

강력한 불펜 앞세운 투수진, 4차례 평가전으로 점검 완료

4번 타순은 고민…"당일 컨디션 따라 유동적으로 쓰겠다"

역투하는 박영현
역투하는 박영현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대만프로야구팀 웨이쥐안 드래곤스와의 연습 경기. 한국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타이베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격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은 4차례 평가전을 통해 탄탄한 마운드를 확인했다.

문동주(한화 이글스), 손주영(LG 트윈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우려를 샀지만, 불펜 물량 공세로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쿠바(1·2일), 국군체육부대(6일), 웨이쥐안 드래건스(10일)까지 4번의 평가전에서 팀 평균자책점 1.40을 찍었다.

특히 주전 마무리 투수만 5명을 보유한 불펜진은 더 강력하다.

역투하는 최승용
역투하는 최승용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대만프로야구팀 웨이쥐안 드래곤스와의 연습 경기. 한국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고영표(kt wiz), 임찬규(LG),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등 선발 투수로 분류된 4명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4번의 평가전에서 31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58을 찍었다.

아무리 평가전이라도, 선수들로서는 자신감을 가득 채울만한 성과다.

대표팀 막내 김택연(두산)은 "불펜 선배들 공이 너무 좋아서 한 마디로 믿음직스럽기도 하고, 막내 입장에서는 언제 올라가도 부담이 안 될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표팀 주전 마무리 투수는 박영현(kt)이 맡는 분위기다.

박영현은 10일 웨이쥐안과 평가전에서 9회 승부치기 상황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생각에 잠긴 류중일 감독
생각에 잠긴 류중일 감독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대만프로야구팀 웨이쥐안 드래곤스와의 연습 경기. 경기 시작 전 류중일 감독이 생각에 잠겨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첫 타자 희생 번트로 1사 2, 3루에 몰린 박영현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하이패스트볼 결정구로 후속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중일 감독의 "박영현이 9회 잘 막아줬다. 결국 마무리 투수는 삼진 잡을 구위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서 대표팀 소방수가 결정됐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다만 타선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 할 대표팀 붙박이 4번 타자는 평가전을 통해 찾지 못했다.

훈련하는 문보경
훈련하는 문보경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문보경이 9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송구하고 있다. 2024.11.9 [email protected]

대표팀은 문보경과 박동원(이상 LG)에게 각각 2경기씩 4번 타순을 맡겼다.

가장 유력했던 문보경은 평가전 타율 0.200(15타수 3안타)으로 좀처럼 타격 감각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박동원은 평가전 타율 0.400(10타수 4안타)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장타는 2루타 하나밖에 안 나왔다.

류 감독은 "문보경은 볼이 안 뜬다. 12일에 타이베이돔에서 훈련이 잡혀 있으니까 그때까지 점검하겠다"며 "4번 타자는 유동적이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4번 타자에게 필요한 파괴력은 오히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보여줬다.

'나야, 윤동희'

(타이베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0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대만프로야구팀 웨이취안 드래곤스와의 연습 경기. 2회말 무사 한국 윤동희가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1.10 [email protected]

윤동희는 평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 볼넷 2개로 활약했다.

윤동희가 13일 열리는 이번 대회 개막전 상대 대만의 유력 선발 후보 린여우민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점도 깜짝 4번 기용의 가능성을 높인다.

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의 린여우민에게 6이닝 무득점(예선), 5이닝 2득점(결승)으로 막혔다.

그러나 윤동희는 린여우민을 맞아 예선 3타수 2안타, 결승 3타수 1안타로 잘 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732 심판 때린 튀르키예 축구단 회장에 징역 3년 7개월 선고 축구 11.13 8
29731 사상 첫 50-50 달성 오타니,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MVP 도전장(종합) 야구 11.13 6
29730 홍명보호 첫 승선 정우영 "태극마크는 영광…팀에 도움 되고파" 축구 11.13 6
29729 KBO, 월간 기념구 11월호 '팀 코리아 에디션' 출시 야구 11.13 9
29728 kt '선행의 아이콘' 신본기 은퇴…1천경기 출전하고 작별 인사 야구 11.13 9
29727 KBO, 야구 국가대표 브랜드 비전 사업자 선정 입찰 시행 야구 11.13 8
29726 안지만 이후 최고 몸값 찍은 LG 장현식…불펜 대우 달라졌다 야구 11.13 7
29725 프로배구 흥국생명, 정관장에 3-2 신승…개막 6연승 질주 농구&배구 11.13 7
29724 프로농구 SK, LG에 이경도 내주고 1라운드 7순위 지명권 획득 농구&배구 11.13 7
29723 대만야구협회 직원 딸 훈련장 활보…프리미어12 기자회견 '엉망' 야구 11.13 7
29722 이승엽 감독의 요청에 한국행…박석민 코치 "두산에 완벽 적응" 야구 11.13 7
29721 [프로농구 중간순위] 12일 농구&배구 11.13 5
29720 [프로배구 중간순위] 12일 농구&배구 11.13 6
29719 1년 만에 궤도 안착한 프로농구 소노…고양시 지원에 연고 밀착 농구&배구 11.13 6
29718 이승엽 두산 감독 "허경민 선택 존중해…강승호 3루 가능성도" 야구 11.13 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