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른 득점' 여자배구 현대건설, 빅토리아 분투한 기업은행 격파

뉴스포럼

'고른 득점' 여자배구 현대건설, 빅토리아 분투한 기업은행 격파

빅스포츠 0 43 10.24 00:20
하남직기자
양효진과 최정민의 희비 교차
양효진과 최정민의 희비 교차

(서울=연합뉴스)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23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웃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개막전 패배의 상처를 딛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3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23-25 26-24)로 꺾었다.

지난 19일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1-3으로 패했던 현대건설은 두 번째 경기에서는 승점 3을 챙겼다.

현대건설에서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25점·등록명 모마), 양효진(15점), 정지윤(12점), 위파위 시통(10점·등록명 위파위)이 고르게 득점했다.

시즌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른 기업은행은 중국에서 온 세터 천신통과 공격수들의 호흡이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데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날개 공격수 이소영이 어깨 통증 탓에 웜업존만 지켜 100% 전력으로 싸우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17-19로 끌려가다가 승부를 뒤집었다.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한 현대건설은 상대 주포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랠리에서는 위파위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20-19로 역전했고, 이다현이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면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23-22에서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하고, 24-23에서 모마의 시간차 공격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천신통에게 작전 지시하는 김호철 감독
천신통에게 작전 지시하는 김호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23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 중 세터 천신통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세트에서 기업은행은 친신통의 토스 흐름이 현대건설의 블로커에게 연이어 읽히면서 5-14로 끌려갔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잠시 천신통을 벤치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분전해 22-24까지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위기에 몰리자, 해결사 모마를 가동했다.

모마는 24-22에서 강력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기업은행 공격수 빅토리아
기업은행 공격수 빅토리아

(서울=연합뉴스) IBK기업은행 외국인 공격수 빅토리아가 23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3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4세트도 21-2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위파위의 오픈 공격에 이어 모마가 빅토리아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23-23 동점을 이뤘다.

이어 양효진이 빅토리아의 퀵오픈을 가로막아 24-23으로 역전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으로 4세트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뒷심이 더 강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시간차 공격으로 균형을 깼다.

기업은행 육서영의 퀵오픈은 블로커의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이날 기업은행은 범실을 27개나 범했다. 현대건설의 범실(17개)보다 10개나 많았다.

빅토리아도 V리그 데뷔전에서 양 팀 최다인 35점을 올렸지만, 범실도 15개로 가장 많이 했다.

황민경이 13점을 올리긴 했지만, 빅토리아의 부담을 덜어줄 정도는 아니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859 이범호 KIA 감독 "원태인 낮은 공 잘 참았다…승리 원동력" 야구 10.27 31
28858 KIA 네일, 5⅔이닝 2실점 역투…삼성 원태인과 에이스 대결 완승 야구 10.27 29
28857 4위 오른 서울…김기동 감독 "위닝 멘털리티 있어야 단단해져" 축구 10.27 39
28856 지한솔, KLPGA 투어 서울경제 클래식 3R 2타 차 단독 선두 골프 10.27 38
28855 삼성 원태인, 어깨 관절 손상 진단…KS·프리미어 12 출전 불발 야구 10.27 32
28854 다저스, 프리먼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WS 1차전 승리 야구 10.26 41
28853 여자농구 하나은행, 27일 홈 개막전에 경품 행사 농구&배구 10.26 38
28852 골든스테이트, 3년 연속 NBA 구단 가치 평가 1위…12조 2천억원 농구&배구 10.26 37
28851 프로야구 대구 KS 4차전도 매진…PS 20경기 연속 만원 관중 야구 10.26 43
28850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애니메이션 저작권 침해 논란 농구&배구 10.26 36
28849 '이재성·홍현석 출전' 마인츠, 묀헨글라트바흐와 1-1 비겨 축구 10.26 47
28848 프로야구 한화, 쓰루오카 2군 배터리 코치 영입 야구 10.26 41
28847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PGA 투어 대회 타이틀 스폰서 중단 골프 10.26 42
28846 '홈런포에 호수비' 삼성 김헌곤 "응원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뿐" 야구 10.26 38
28845 김성근 "강민호의 마지막 볼 배합에 감탄"…강민호 "감사합니다" 야구 10.26 4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