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또다시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손흥민(토트넘)이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 결장한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AZ알크마르와의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지난 주말 경기 이후 약간 통증을 느꼈다. 경기엔 내보내지 않고 상태를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오전 훈련에도 불참했다.
지난 주말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이 경기 뒤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이후 토트넘의 공식전 3경기에 잇달아 결장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 역시 홍명보호에 승선하는 대신 회복에 집중했다.
부상을 털어낸 손흥민은 지난 1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전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쳐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7분 이브 비수마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기점 역할을 수행했고, 후반 10분에는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3-1을 만들더니 후반 15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완벽하게 부활한 듯했던 손흥민이었지만 당장 눈앞의 한 경기는 쉬어가게 됐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에 대해서는 "훈련을 잘 소화했다. 확실히 출전할 준비가 됐다"며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알크마르와 맞대결한다.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에서 2승을 기록, 승점 6을 쌓아 36개 팀 중 5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부터 UEL은 챔피언스리그(UCL)와 동일하게 본선 무대에 오른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에서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씩 치르며 경쟁한다.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16강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