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에서 4년 만의 40홈런 타자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KBO리그 홈런 1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6회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홈런을 쐈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9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데이비슨은 이 부문 리그 2위 김도영(KIA 타이거즈·34개)과 격차를 잠시 5개로 벌렸으나, 김도영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때려 4개 차가 유지됐다.
여기에 최정(SSG·33홈런)까지 3명의 선수는 시즌 마지막까지 홈런왕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시즌 100타점 고지까지 정복, 30홈런-100타점까지 채웠다.
데이비슨은 남은 경기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하면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47홈런) 이후 4년 만에 40홈런 타자가 된다.
NC 선수 가운데 마지막 40홈런 타자는 2016년 에릭 테임즈(40홈런)다.
곧이어 타석에 등장한 권희동은 데이비슨에게 홈런을 내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엘리아스를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홈런을 뽑았다.
시즌 12호 홈런을 친 권희동은 KBO리그 역대 107번째로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