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2000년대 NBA 스타' 거인 무톰보 향년 58세로 별세

뉴스포럼

'1990∼2000년대 NBA 스타' 거인 무톰보 향년 58세로 별세

빅스포츠 0 184 2024.10.01 12:21
무톰보(왼쪽) NBA 선수 시절 모습
무톰보(왼쪽) NBA 선수 시절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1990년∼2000년대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중 한 명인 디켐베 무톰보가 30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8세.

NBA 사무국은 이날 무톰보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무톰보는 2년 전 뇌종양이 발견돼 애틀랜타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NBA 커미셔너 애덤 실버는 "무톰보는 그냥 '거인'이었다"며 "코트 위에서 그는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슛 블로커이자 수비수 중 한 명이었고, 코트 밖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1991년 NBA에 데뷔한 무톰보는 2009년 은퇴할 때까지 블록슛 1위에 다섯 차례 올랐고 올해의 수비 선수에도 4번 선정되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218㎝의 큰 키로 18시즌 동안 덴버, 애틀랜타, 휴스턴, 필라델피아, 뉴욕 등에서 활약하며 경기당 평균 9.8 득점 10.3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NBA 역사상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2015년에는 N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루키였던 1991년 덴버 시절 시카고 불스와 경기에서 맞닥뜨렸던 마이클 조던과의 일화는 유명하다.

조던을 상대로 파울을 한 무톰보는 "아무리 조던이라도 눈 감고 자유투를 넣지는 못할 걸"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던은 보란 듯 눈을 감고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갓 프로 무대에 데뷔한 무톰보에게 말했다. "웰컴 투 더 NBA"(Welcome to the NBA)

2008-09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그는 1997년 설립한 디켐베 무톰보 재단을 통해 콩고 국민의 건강과 교육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729 기아대책 '호프컵' 8일 개막…10개국 결연아동 120명 우승 경쟁 축구 2024.10.02 222
27728 [표] 2024년 프로야구 투타 상위 5걸 야구 2024.10.02 247
27727 [프로야구 정규시즌 5위 결정전 전적] kt 4-3 SSG 야구 2024.10.02 174
27726 [부고] 김상우(프로배구 삼성화재 감독)씨 부친상 농구&배구 2024.10.02 190
27725 레이예스, 마지막 날 201·202번째 안타 폭발…최다안타 신기록(종합) 야구 2024.10.02 184
27724 [프로야구 최종순위] 1일 야구 2024.10.02 186
27723 '202안타' 롯데 레이예스 "타석 더 만들어주려던 팀원들 고마워" 야구 2024.10.02 190
27722 공개된 10차 회의록…홍명보 '1순위 후보' 과정엔 문제 없지만… 축구 2024.10.02 221
27721 '지난해보다 승률 0.032 하락' SSG, PS행 좌절…리모델링은 미완 야구 2024.10.02 186
27720 [프로야구 창원전적] 롯데 5-1 NC 야구 2024.10.02 191
27719 [AFC축구 전적] 광주 1-0 가와사키 축구 2024.10.02 238
27718 레이예스, 마지막 날 201·202번째 안타 폭발…최다안타 신기록(종합2보) 야구 2024.10.02 177
27717 김도영 기록 행진 신바람…베테랑 최정·손아섭 누적으로 화답 야구 2024.10.02 185
27716 '5년 연속 PS행' 이강철 kt 감독 "도전자 입장에서 나설 것" 야구 2024.10.02 185
27715 부상으로 날린 MLB 데뷔 시즌…이정후, 아쉬움 속에 귀국 야구 2024.10.02 18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