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골 통증에도 훈련한 양의지, 진통제 투혼…"일단 조처는 했다"

뉴스포럼

쇄골 통증에도 훈련한 양의지, 진통제 투혼…"일단 조처는 했다"

빅스포츠 0 184 2024.10.03 12:21
김경윤기자

왼쪽 쇄골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 제외…'대수비라도 또 나간다'

타격 훈련하는 양의지
타격 훈련하는 양의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왼쪽 쇄골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정신적 지주 양의지(37)는 아프다.

지난 달 21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더블헤더를 모두 치르다가 왼쪽 쇄골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

이후 양의지는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했다.

큰 차도는 없었다. 주사 치료는 효과가 없어서 중단했다.

그러나 양의지는 포기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일정이 다가오자 진통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조금이라도 팀에 보탬이 되고자 이를 악물었다.

양의지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솔직히 경기 출전은 어려운 상태"라며 "준플레이오프(준PO)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양의지는 8회 대수비로 나와 포수 마스크를 썼다.

왼쪽 팔을 들 때마다 상당한 통증을 느꼈지만, 꾹 참고 투수의 공을 받았다.

양의지는 3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WC 2차전을 앞두고 다시 몸 상태를 체크했다.

경기 전 그라운드로 나와 가볍게 배트를 돌렸다.

스윙할 때 느끼는 통증의 정도를 테스트하기 위해서였다.

무리였다. 양의지는 몇 차례 스윙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송구 훈련하는 양의지
송구 훈련하는 양의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왼쪽 쇄골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양의지는 훈련을 중단하지 않았다. 배트를 놓고 포수 장갑을 꼈다.

다시 그라운드로 나간 양의지는 송구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양의지는 "일단 경기 출전을 위한 조처는 했다"며 이를 악물었다.

WC 1차전에서 패한 두산은 이날도 지면 2024시즌을 마친다.

두산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

몸이 아픈 양의지도 마찬가지다. 대수비라도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두산 관계자는 "아픈 몸으로도 헌신하는 양의지의 모습을 보며 후배들이 자극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833 두산 최승용 카드 통했다…3년 전 그 모습으로 복귀 야구 2024.10.04 193
27832 여자배구 GS칼텍스, 예선 3연승으로 4강행…컵대회 3연패 조준 농구&배구 2024.10.04 193
27831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현대건설 3-1 한국도로공사 농구&배구 2024.10.04 193
27830 [AFC축구 전적] 전북 4-1 무앙통 축구 2024.10.04 268
27829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GS칼텍스 3-0 페퍼저축은행 농구&배구 2024.10.04 190
27828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적] kt 1-0 두산 야구 2024.10.04 202
27827 이수민, KPGA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R 단독 선두…최경주 50위권(종합) 골프 2024.10.04 199
27826 kt 이강철 감독 "팬들과 최초 기록에 계속 도전하겠다" 야구 2024.10.04 187
27825 kt, 두산 꺾고 준PO 진출…5위팀 최초로 와일드카드서 뒤집기 야구 2024.10.04 170
27824 김가희,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아시아 주니어 골프대회 우승 골프 2024.10.04 184
27823 이승엽 두산 감독, 2년 연속 쓸쓸한 단풍 엔딩…PS 3전 3패(종합) 야구 2024.10.04 172
27822 작년 가을야구 놓쳤던 kt 강백호, WC 연속 멀티히트 펄펄 야구 2024.10.04 167
27821 작년 가을야구 놓쳤던 kt 강백호, WC 연속 멀티히트 펄펄(종합) 야구 2024.10.04 161
27820 메시, 멀티골로 마이애미 정규리그 우승 선봉…통산 46번째 우승 축구 2024.10.04 213
27819 작년 한국시리즈 라이벌 LG-kt, 1년 만에 리턴매치 야구 2024.10.04 16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