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다 안타' 로즈 별세…도박 문제로 영구 추방 불명예

뉴스포럼

'MLB 최다 안타' 로즈 별세…도박 문제로 영구 추방 불명예

빅스포츠 0 169 2024.10.01 12:21
하남직기자
피트 로즈, 별세
피트 로즈, 별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안타 1위 기록을 보유하고도 자신이 지휘하는 팀 경기에 '베팅'해 MLB에서 영구 추방당한 피트 로즈 전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미국 ESPN은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의 검사관으로부터 로즈가 사망했다는 걸 확인했다. 향년 83세"라며 "범죄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로즈는 '논란의 안타왕'으로 불렸다.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4시즌 동안 MLB 무대를 누빈 로즈는 3천562경기에서 4천256안타를 쳤다. 경기 출장과 안타 모두 MLB 역대 1위 기록이다.

4천191안타를 친 타이 콥보다 65개의 안타를 더 쳤다.

ESPN은 "로즈는 타율 1위에 3번 올랐고, 7차례나 안타 1위를 차지했다. 1963년에는 최우수신인, 1973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며 "올스타에는 무려 17번이나 뽑혔다. 1975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다"고 현역 시절 로즈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이어 "기록만 보면 로즈는 MLB 명예의 전당 입회는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로즈의 MLB 통산 성적은 타율 0.303, 160홈런, 1천314타점, 198도루, OPS 0.784다.

하지만, 로즈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지 못했다. 오히려 MLB 영구 추방의 오명을 쓴 채 야구계 주변을 맴돌았다.

ESPN은 "현역 시절에도 로즈는 논란의 인물이었다. 승리욕 넘치는 모습으로 소속팀 팬들에게 사랑받았지만, 비판도 받았다"며 "1970년 올스타전에서는 상대 포수를 홈에서 넘어뜨리고 득점하며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더 큰 문제는 감독 시절 벌인 도박이었다.

로즈는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인 1989년 자기 팀을 대상으로 한 경기에 베팅해 MLB에서 영구 추방당했다.

"야구 경기에 베팅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던 로즈는 결국 MLB 사무국의 '종신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아들였다. 이후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감옥살이도 했다.

로즈는 여러 차례 복권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이후 MLB에서 도박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로즈는 논평을 내놓고 "나는 과한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로즈는 끝내 복권 받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705 두산 곽빈 vs kt 쿠에바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맞대결 야구 2024.10.02 150
27704 kt, SSG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로하스 2홈런 대폭발 야구 2024.10.02 156
27703 불펜 김광현·대타 추신수 카드 실패…쓰라린 SSG 마지막 페이지 야구 2024.10.02 154
27702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GS칼텍스 3-1 현대건설 농구&배구 2024.10.02 157
27701 윤수아, KLPGA 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 골프 2024.10.02 168
27700 '완벽한 반등' 포항 박태하 감독 "리그 6연패 아픔 잊지 않아야" 축구 2024.10.02 211
27699 '실바·와일러 맹활약' GS, 현대 꺾고 여자배구 컵대회 4강 선착(종합) 농구&배구 2024.10.02 161
27698 '다승 1위' 두산 곽빈, WC 1차전 선발…PS 무승 설움 떨쳐낼까 야구 2024.10.01 177
27697 호날두, ACLE 데뷔골…"돌아가신 아버지 생일에 골 넣어 기뻐" 축구 2024.10.01 234
27696 'K리그2 10위' 충북청주 최윤겸 감독 사퇴…"변화 필요할 때" 축구 2024.10.01 225
27695 축구협회, 두 번째 폭풍이 몰려온다…2일 문체부 감사 중간발표 축구 2024.10.01 236
27694 에토오 카메룬축구협회장, 대표팀 경기 6개월 참석 불가 징계 축구 2024.10.01 240
27693 김승규, 9개월만에 태극마크…조현우와 원점서 홍명보호 GK 경쟁 축구 2024.10.01 242
열람중 'MLB 최다 안타' 로즈 별세…도박 문제로 영구 추방 불명예 야구 2024.10.01 170
27691 윤이나, 여자골프 세계랭킹 35위… 국내 '넘버원' 사정권 골프 2024.10.01 19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