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박영현 "5차전 등판 준비…대표팀은 최대한 늦게"

뉴스포럼

kt 고영표·박영현 "5차전 등판 준비…대표팀은 최대한 늦게"

빅스포츠 0 171 2024.10.12 00:22
하남직기자
인터뷰하는 kt 고영표
인터뷰하는 kt 고영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고영표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하남직 기자 = 이강철 kt wiz 감독이 취재진에 둘러싸인 고영표를 향해 "영표야, 오늘 3이닝 던진다며"라고 말을 건넸다.

고영표는 "그렇게 짧게 던집니까"라고 받아쳤다.

이 감독도, 고영표도 웃었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2024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을 앞둔, kt 라커룸 앞 풍경이었다.

준PO 들어 '전천후 투수'로 변신한 고영표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준PO 마지막 승부를 위해 등판을 준비 중이다.

고영표는 지난 9일 준PO 4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박영현은 8회 2사 후에 등판해 연장 11회까지 3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고영표와 박영현 덕에 kt는 4차전에서 6-5로 승리해, 5전 3승제의 준PO를 5차전까지 끌고 왔다.

이틀 전 고영표는 공 52개, 박영현은 공 35개를 던졌지만, 단 하루만 쉬고서 5차전에 대기한다.

고영표는 "힘들어도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려 한다"며 "오늘 언제든 등판할 수 있으니, 계속 긴장하면서 준비하겠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감독님이 교체 사인을 낼 때까지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하는 박영현
인터뷰하는 박영현

(서울=연합뉴스) 유지호 기자 = kt 고영표가 LG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날 생일을 맞은 박영현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준PO 4차전이 끝나고는 괜찮았는데, 어제는 힘들더라. 그런데 오늘 경기장에 와 보니까, 컨디션이 괜찮다"며 "피곤하다고 생각하면 더 힘이 더 떨어진다. 준PO 4차전에서 후회 없이 던졌다. 오늘도 후회 없이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kt 선발 고영표
kt 선발 고영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t 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5 [email protected]

고영표와 박영현은 이날 오전 KBO가 발표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 훈련 소집 명단(35명)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명단(28명)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둘 다 프리미어12는 포스트시즌 이후에 생각하기로 했다.

박영현
박영현 '좋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kt 투수 박영현이 포효하고 있다. 2024.10.9 [email protected]

고영표는 "지금 kt가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대표팀에 최대한 늦게 합류하겠다"라고 준PO와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염원했다.

박영현도 "소집 명단에 든 또래 친구들과 축하 인사를 나누긴 했는데 일단 올해 포스트시즌을 후회 없이 치른 뒤 프리미어12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268 기회인가 악몽인가…가을야구서 희비 엇갈린 예비 FA 야구 2024.10.14 165
28267 키움, 2025시즌 코치진 구성 완료…정찬헌 1군 불펜코치 야구 2024.10.14 156
28266 '1만석으로 증축' 김포 등 K리그 25개 구단, 1부 라이선스 취득 축구 2024.10.14 200
28265 '준PO 미스터 제로' LG 손주영 "선발 등판하는 PO도 자신 있게" 야구 2024.10.14 148
28264 '공수 맹활약' 삼성 김영웅 "PS, 함성도 크고 집중도 잘돼" 야구 2024.10.14 140
28263 '홈런 3방' 삼성, PO 1차전 LG 완파…'3타점'구자욱, 데일리 MVP(종합2보) 야구 2024.10.14 175
28262 박진만 삼성 감독 "경기 감각, 나만 걱정했네요 하하" 야구 2024.10.14 184
28261 'PO 1차전 패배' 염경엽 LG 감독 "2차전 선발 엔스가 중요" 야구 2024.10.14 168
28260 홈런 3방·선발전원안타…삼성, LG 완파하고 PO 1차전 승리(종합) 야구 2024.10.14 182
28259 김세영,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준우승…인뤄닝 통산 4승째 골프 2024.10.14 191
28258 5년 4개월만에 태극마크 단 이승우 "KTX 입석 타고 달려왔어요" 축구 2024.10.14 236
28257 [KLPGA 최종순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골프 2024.10.14 198
28256 KLPGA '우승없는 신인왕' 김민별, 2년 차에 한풀이 첫 우승 골프 2024.10.14 192
28255 KLPGA '우승없는 신인왕' 김민별, 2년 차에 한풀이 첫 우승(종합) 골프 2024.10.14 208
28254 가을야구 불태운 삼성 구자욱…PO 1차전 MVP 야구 2024.10.14 20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