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고개 숙인 이승엽 두산 감독 "우울하고 마음이 아프다"

뉴스포럼

2년 연속 고개 숙인 이승엽 두산 감독 "우울하고 마음이 아프다"

빅스포츠 0 204 2024.10.04 00:23
김경윤기자
홍규빈기자

"젊은 선수들이 못 올라와서 베테랑에게 의존…격차 줄여야 강팀"

이승엽 두산 감독
이승엽 두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홍규빈 기자 = 2년 연속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신 두산 베어스의 이승엽 감독은 "우울하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승엽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서 kt wiz에 0-1로 패해 탈락한 뒤 "두 경기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것이 컸다"며 자책했다.

두산은 이승엽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정규시즌 5위를 차지한 뒤 WC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9-14로 패해 포스트시즌을 마쳤고, 올해는 kt와 WC 1차전에서 0-4로 패한 뒤 2차전까지 득점 없이 내주며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2015년 시작된 WC에서 4위 팀이 5위 팀에 밀려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WC는 4위 팀이 2경기 중 한 경기에만 이겨도 준PO에 진출한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실패의 원인에 관해 "WC 2경기에서 삼진이 많았고, 득점 기회에서 세밀한 야구를 펼치지 못했다"며 "특히 장타가 터지지 않아서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돌아봤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주전급 실력으로) 올라오지 못하면서 김재호, 김재환, 양석환, 허경민, 정수빈 등 베테랑에 의존해야 했다"며 "백업 선수 간에 실력 차이가 크게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격차를 줄여야 강팀이 될 수 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나'라는 질문엔 "매우 죄송스럽다"며 "제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했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860 이강철 kt 감독 "상승세 이어가는 것 중요…고영표 선택한 이유" 야구 2024.10.05 174
27859 MLB닷컴 "명장 프랑코나 전 감독, 신시내티 차기 사령탑으로" 야구 2024.10.05 160
27858 박도영,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 골프 2024.10.05 172
27857 K리그1 울산, 12일부터 더현대 서울에 '팝업 스토어' 운영 축구 2024.10.05 200
27856 김하성,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 선임…"옵션 거절하고 FA 나설듯" 야구 2024.10.05 159
27855 프로농구 SK, 리더스진 치과와 후원 협약 농구&배구 2024.10.05 153
27854 IBK기업은행, '김연경 30점' 흥국생명 꺾고 컵대회 4강행(종합) 농구&배구 2024.10.05 138
27853 다저스 야마모토 vs 샌디에이고 시즈, NLDS 1차전 선발 대결 야구 2024.10.04 187
27852 추첨 통해 경품에 유니폼까지…기아 정규리그 우승 기념 행사 야구 2024.10.04 170
27851 '골키퍼 리스크' 독일…10월 네이션스리그 GK 모두 'A매치 제로' 축구 2024.10.04 237
27850 프로농구 LG 선수단, LG전자 후원회 격려 행사 참석 농구&배구 2024.10.04 150
27849 FIFA 징계위, 이스라엘 '활동 중단' 징계 여부 논의 시작 축구 2024.10.04 226
27848 LG 다양한 득점 루트 vs kt 무실점 마운드…준PO 관전포인트 야구 2024.10.04 172
27847 '모라타 안티' 코르베타 시장 "새 시민 환영" 거주지 일방 공개 축구 2024.10.04 220
27846 프로야구 LG 신인 박관우, 경산시에 장학금 기탁 야구 2024.10.04 17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