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3천759계단 상승한 웨스트우드 "세계랭킹, 웃기네"

뉴스포럼

한꺼번에 3천759계단 상승한 웨스트우드 "세계랭킹, 웃기네"

빅스포츠 0 101 07.25 00:20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디오픈 18번 홀에서 경기를 마친 뒤 모자를 벗고 인사하는 웨스트우드.
디오픈 18번 홀에서 경기를 마친 뒤 모자를 벗고 인사하는 웨스트우드.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LIV 골프에서 뛰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지난 21일 디오픈에서 공동 34위에 오른 뒤 세계랭킹이 무려 3천759계단 뛰었다.

디오픈에 나서기 전에 4천689위였던 웨스트우드는 이번 주 세계랭킹 930위에 자리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웨스트우드는 LIV 골프로 옮긴 뒤부터 세계랭킹이 그야말로 수직 낙하했다.

LIV 골프로 옮기기 전부터 이미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그에게 LIV 골프로 옮긴 뒤로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아예 딸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는 디오픈에도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했다. 디오픈에 출전하려면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어야 하나 웨스트우드에게는 그럴 방법이 없었다.

꽤 괜찮은 성적을 냈던 터라 세계랭킹이 크게 상승했지만, 웨스트우드는 반기기는커녕 LIV 골프를 배제한 세계랭킹 시스템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24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그는 "세계랭킹 시스템이 얼마나 웃기는 건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아들이 미니투어에서 뛰고 있는데, 이번에 아들보다 랭킹이 조금 높아졌다"고 씁쓸하게 덧붙였다.

웨스트우드의 아들 샘은 현재 세계랭킹 2천759위다. 지난주에는 아버지보다 훨씬 높은 2천764위였다.

웨스트우드는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세계랭킹 포인트를 주지 않는다면, 메이저대회는 (세계랭킹이 아닌) 다른 출전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LIV 골프 선수 중 현재 세계랭킹 50위 이내에는 1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21위 티럴 해턴(잉글랜드) 단 2명만 있다.

웨스트우드는 "의도적으로 정상급 선수가 배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IV 골프는 세계랭킹 기구에 LIV 골프 대회에도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해달라는 요청을 내놓은 상태다.

세계랭킹 기구는 LIV 골프가 54홀 규모로 컷이 없고, 출전 선수를 52명으로 제한한다는 점 등을 들어 랭킹 포인트 부여 대상 대회에서 제외했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969 뉴캐슬전 앞둔 팀 K리그, 폭염도 잊고 팬들 앞에서 맹훈련 축구 07.30 48
35968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6-4 NC 야구 07.30 50
35967 국가대표 출신 박정훈, KPGA 챌린지투어 13회 대회 우승 골프 07.30 52
35966 팀 K리그 김판곤 감독 "뉴캐슬전, 시원함 드리는 역동적 경기를" 축구 07.30 49
35965 '배구 여제' 김연경, 고향 안산서 예능프로그램 감독 활약 농구&배구 07.30 84
35964 [프로야구] 30일 선발투수 야구 07.30 57
35963 요동치는 선두 경쟁…선두 한화는 3연패, 2위 LG·3위 롯데 승리(종합) 야구 07.30 51
35962 1군 올라온 날 결승타 LG 손용준, 첫 타점·첫 도루 맹활약 야구 07.30 53
35961 한국프로골프협회, 교습 세미나 '티칭 릴레이' 개최 골프 07.30 58
35960 한국찾은 뉴캐슬 감독 "박승수, 모두가 우러러보는 손흥민 닮길" 축구 07.30 48
35959 '수원FC 역전승 동점골' 싸박, K리그1 24라운드 MVP 축구 07.29 49
35958 "LAFC, 손흥민 영입 협상에 진전…토트넘은 이적 허용 의향" 축구 07.29 49
35957 "두산 왕조 다시 만들고 싶다"…루키 박준순의 당찬 포부 야구 07.29 54
35956 총상금 3억원 하나카드 여자 아마추어 골프 대회 참가자 모집 골프 07.29 54
35955 여자배구 흥국생명 레베카 입국…"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설 것"(종합) 농구&배구 07.29 8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