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긁히는 날" 바랐지만…LG 최원태, 3이닝 5실점 조기강판

뉴스포럼

감독은 "긁히는 날" 바랐지만…LG 최원태, 3이닝 5실점 조기강판

빅스포츠 0 158 2024.10.14 00:21
하남직기자

최원태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11.16

홈런 맞고 마운드 내려가는 LG 선발 최원태
홈런 맞고 마운드 내려가는 LG 선발 최원태

(대구=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4회말 선두타자 삼성 김영웅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LG 선발 최원태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2024.10.13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은 "한 번 긁힐 때가 됐고, 오늘은 평소보다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최원태(27)의 호투를 기대했다.

하지만, 염 감독의 바람과 달리 최원태는 또 한 번 가을 악몽에 시달렸다.

최원태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2024 KBO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전 염 감독은 "최원태는 정규시즌에도 기복이 있는 투수"라며 "이젠 포스트시즌(PS)에서도 잘 던질 때가 됐다. 삼성을 상대로라면 '긁히는 날'이 될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했다.

이날 전까지 최원태는 PS 1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0.64(22이닝 35피안타 29실점 26자책)로 부진했다.

염 감독은 삼성을 상대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64(10⅔이닝 5피안타 2실점 1자책)로 강했던 올해 정규시즌의 최원태 모습이 PO 1차전에서 재연되길 바랐다.

하지만, 이날도 PS 징크스가 최원태를 짓눌렀다.

PO 1차전 LG 선발 최원태
PO 1차전 LG 선발 최원태

(대구=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LG 선발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3 [email protected]

최원태는 1회말 첫 타자 김지찬을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박진만 삼성 감독이 야심 차게 내민 2번 윤정빈에게 우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내주고, 구자욱에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 3루에 몰렸다.

르윈 디아즈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윤정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원태는 2회를 실점 없이 막았다.

하지만, 3회초 김지찬과 윤정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렸다.

타석에 들어선 삼성 주장 구자욱은 무사 1, 3루, 최원태의 시속 138㎞ 컷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구자욱은 정규시즌에서 최원태에게 5타수 무안타로 틀어막았지만, 가을 무대에서는 뼈아픈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구자욱, 3점포로 기선제압
구자욱, 3점포로 기선제압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1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무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3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10.13 [email protected]

LG는 4회초 오지환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최원태가 4회말 첫 타자 김영웅에게 시속 126㎞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해 다시 1-5로 밀렸다.

염경엽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결국, 최원태는 이날도 PS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하고 조기에 강판당했다.

최원태의 개인 통산 PS 평균자책점은 11.16으로 더 나빠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272 KBO, 일본·멕시코·쿠바·중국 초청해 '울산 교육리그' 개최 야구 2024.10.14 157
28271 제천 산지형 파크골프장 조성 청신호…재정투자심사 통과 골프 2024.10.14 169
28270 [PGA 최종순위]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골프 2024.10.14 171
28269 SK쉴더스, 아파트 스크린골프장에 AI 보안 서비스 도입 골프 2024.10.14 167
28268 기회인가 악몽인가…가을야구서 희비 엇갈린 예비 FA 야구 2024.10.14 160
28267 키움, 2025시즌 코치진 구성 완료…정찬헌 1군 불펜코치 야구 2024.10.14 145
28266 '1만석으로 증축' 김포 등 K리그 25개 구단, 1부 라이선스 취득 축구 2024.10.14 187
28265 '준PO 미스터 제로' LG 손주영 "선발 등판하는 PO도 자신 있게" 야구 2024.10.14 138
28264 '공수 맹활약' 삼성 김영웅 "PS, 함성도 크고 집중도 잘돼" 야구 2024.10.14 137
28263 '홈런 3방' 삼성, PO 1차전 LG 완파…'3타점'구자욱, 데일리 MVP(종합2보) 야구 2024.10.14 173
28262 박진만 삼성 감독 "경기 감각, 나만 걱정했네요 하하" 야구 2024.10.14 180
28261 'PO 1차전 패배' 염경엽 LG 감독 "2차전 선발 엔스가 중요" 야구 2024.10.14 167
28260 홈런 3방·선발전원안타…삼성, LG 완파하고 PO 1차전 승리(종합) 야구 2024.10.14 173
28259 김세영,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준우승…인뤄닝 통산 4승째 골프 2024.10.14 189
28258 5년 4개월만에 태극마크 단 이승우 "KTX 입석 타고 달려왔어요" 축구 2024.10.14 22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