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질' 포스테코글루에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

뉴스포럼

손흥민, '경질' 포스테코글루에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

빅스포츠 0 67 06.08 00:21
설하은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고마움과 존경심을 전했다.

손흥민은 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님, 당신은 이 클럽의 방향을 바꿨다.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자신과 우리를 믿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항상 알고 있었다. 당신의 방식으로 해냈고, 우리 팀에 수십 년만에 가장 멋진 밤을 선사했다"며 "우리는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트로피를 맞잡고 환하게 웃는 사진과 그라운드에서 자기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뒤에서 껴안는 모습 등 사진 여러 장을 게시하며 그간 쌓은 사제의 정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개인적인 고마움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당신은 내게 캡틴을 맡겼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을 가까이서 배우는 건 놀라운 특권이었다. 감독 덕분에 나는 더 나은 선수이자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당신은 토트넘의 영원한 전설"이라며 아쉬움이 가득 담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UEL 우승은 클럽의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우승에만 심취한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며 "다가오는 시즌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서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4332 '전 두산' 스톡, MLB 보스턴서 두 달 만에 빅리그 복귀 야구 06.08 56
34331 호날두 "여러 팀 제안했지만 클럽 월드컵 안 뛰어" 축구 06.08 62
34330 프로농구 챔피언 LG, FIBA 아시아 대회서 대만팀에 완패 농구&배구 06.08 57
34329 장유빈, LIV 골프 버지니아 대회 2R 공동 17위 골프 06.08 102
34328 삿포로 떠나는 김건희, 강원FC 이적 눈앞…3년 만의 K리그 복귀 축구 06.08 64
34327 홍명보호, 쿠웨이트 상대로 월드컵 본선행 자축 골폭죽 터뜨린다 축구 06.08 57
34326 한국 여자배구, VNL '1승 목표'로 삼은 체코에 2-3 패배 농구&배구 06.08 53
34325 '네덜란드전 38점 합작' 임동혁·김지한 "강팀에 자신감 얻었다" 농구&배구 06.08 59
34324 김홍택·양지호, KPGA 부산오픈 3R 공동 1위…시즌 첫 승 도전(종합) 골프 06.08 69
34323 [프로야구] 8일 선발투수 야구 06.08 69
열람중 손흥민, '경질' 포스테코글루에 "당신은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 축구 06.08 68
34321 홍명보호 젊은 피, 쿠웨이트전부터 본격 '생존 경쟁' 스타트! 축구 06.08 64
34320 하루 10타 줄인 방신실 "처음 우승한 곳이라 긍정적인 기운" 골프 06.08 68
34319 라미레스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AVC컵 우승 가능하다고 생각" 농구&배구 06.08 62
34318 김택수 선수촌장이 남자배구 한국-네덜란드 평가전 찾은 이유는 농구&배구 06.08 6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