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출사표 "대만도, 쿠바도…다 이겨야 올라간다"

뉴스포럼

류중일 감독 출사표 "대만도, 쿠바도…다 이겨야 올라간다"

빅스포츠 0 23 11.08 12:20

젊은 선수 위주로 꾸린 프리미어12 대표팀, 8일 대만으로 출국

13일부터 조별리그 5경기…"일단은 일본 가는 게 목표"

인터뷰하는 류중일 감독
인터뷰하는 류중일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한국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2024.11.8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류중일(61)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13일 열리는 대만과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개막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으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한다는 각오를 품고 결전지 대만으로 떠난다.

류 감독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조별리그가 열리는 대만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쉬운 팀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일단은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에 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는 두말할 것도 없이 대만전이다.

대만(13일),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를 차례대로 만나는 한국은 대만을 잡아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 획득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그래픽]
[그래픽] '프리미어12' 한국 경기 일정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결전지 대만으로'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한국대표팀 곽빈을 비롯한 선수들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2024.11.8 [email protected]

우리 대표팀은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전, 2017 WBC 이스라엘전, 2023 WBC 호주전 등 국제대회 '참사'를 남긴 사례마다 첫판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그러나 류 감독은 대만전에 초점을 맞췄냐는 질문에 "대만을 먼저 이겨야 하고, 쿠바도 이겨야 하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조별리그에서 상대하는 팀 가운데 쉬운 상대는 없기 때문에, 특정 상대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표팀은 대만에 도착한 첫날인 8일에는 휴식하고, 9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대만으로 향하는 류중일 감독
대만으로 향하는 류중일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한국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2024.11.8 [email protected]

10일에는 대만프로야구팀과 한 차례 평가전이 잡혀 있고, 11일 하루 휴식한 뒤 12일에는 마지막으로 공식 훈련을 치른다.

대만전이 열리는 타이베이돔에서 훈련할 기회는 12일 하루뿐이다.

류 감독은 "준비는 잘 된 것 같다. 대만에서는 훈련보다 컨디션 유지가 먼저다. 일단 몸을 잘 추스를 것"이라며 "선수들에게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달라는 말만 하겠다. 선발이 약하니까 중간 투수를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팀에게 낯선 타이베이돔에서 훈련할 기회가 적은 것에 대해서는 "한 번 가봤는데 수비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뜬 공 수비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팬들의 이목 집중
야구팬들의 이목 집중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한국은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2024.11.8 [email protected]

대표팀 붙박이 4번 타자였던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 할 4번 자리는 미정이다.

류 감독은 "4번 타자는 유동적이다. (박)동원이도 칠 수 있고, (문)보경이도 칠 수 있다"고 했다.

10일로 예정된 연습경기에 대해서는 "일단 쳐서 점수를 많이 내야 한다. 어떤 타순이 잘 연결될지도 시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9498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바꾸기 시동…OK·페퍼 '동반 교체' 농구&배구 11.08 24
29497 '디알로 멀티골' 맨유, UEL 첫승…첼시는 UECL서 8골 폭발 축구 11.08 31
29496 '4년 78억원에 한화행' 엄상백 "신축구장에서 우승 축포" 야구 11.08 27
열람중 류중일 감독 출사표 "대만도, 쿠바도…다 이겨야 올라간다" 야구 11.08 24
29494 MLB닷컴 "샌프란시스코, 김하성에게 관심"…이정후와 재회할까 야구 11.08 20
29493 여자배구 GS칼텍스, 10일 정대영 은퇴식…딸과 함께 시구 농구&배구 11.08 16
29492 여자축구 신상우호, 이달말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과 원정 친선전 축구 11.08 26
29491 야구대표팀 주장 송성문 "우리가 약하다는 생각 안 들어" 야구 11.08 18
29490 제임스 아들 브로니, 10일 솔트레이크시티전서 G리그 데뷔 농구&배구 11.08 18
29489 젊은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1차 목표는 4강…대만으로 출국(종합) 야구 11.08 23
29488 [게시판] 신한카드, 홀인원 하면 100만원 캐시백 골프 11.08 28
29487 '100타 치는 아빠 캐디 덕분' 송민혁, 투어챔피언십 1R 공동선두(종합) 골프 11.08 31
29486 '티아고 선제 결승포' 전북, 슬랑오르에 설욕…ACL2 16강 보인다 축구 11.08 30
29485 NBA 골든스테이트 뒤집기로 5연승…커리 '4쿼터에만 10점' 농구&배구 11.08 21
29484 왼손 불펜이라서 생존한 KIA 최지민 "책임감 든다" 야구 11.08 2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