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07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미국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이 올해를 끝으로 스폰서 계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밥 롤러 스포츠 부문 부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과 인터뷰에서 "지난 18년간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160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치료받은 놀라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밝혔다.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은 2007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다.
롤러 부사장은 구체적인 스폰서십 중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ESPN은 "타이틀 스폰서 없이 이 대회가 지속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이 대회는 1983년 파나소닉 라스베이거스 프로 셀러브리티 클래식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열렸으며 이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 미쉐린 챔피언십, 프라이스닷컴 오픈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다.
2021년 임성재, 2022년과 2023년 김주형이 우승했고, 2019년에는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가 정상에 올랐던 대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