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하는 KIA 김태군 "한 두 개 홈런 맞더라도 정면승부"

뉴스포럼

친정팀 상대하는 KIA 김태군 "한 두 개 홈런 맞더라도 정면승부"

빅스포츠 0 153 2024.10.22 00:20
김경윤기자

4년마다 KS 치르는 김태군 "KIA에서도 우승 반지 끼겠다"

포즈 취하는 김태군
포즈 취하는 김태군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이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1차전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주전 포수 김태군(34)에게 2024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는 특별하다.

상대가 친정 팀인 삼성 라이온즈 때문인 것만은 아니다.

김태군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S 1차전 삼성과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 주기로 KS를 치르고 있다"며 웃은 뒤 "KIA에서도 꼭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자기 말처럼 4년마다 KS 무대를 밟고 있다.

그는 2016년 NC 다이노스의 주전 포수로 두산 베어스와 KS에 출전했으나 팀이 4연패로 무너지면서 우승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0년 NC의 주전 포수로 두산을 다시 만나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KS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21년까지 NC에서 뛴 김태군은 2022년 삼성으로 이적했고, 지난해 내야수 류지혁과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김태군과 류지혁은 이번 KS에서 친정팀을 상대한다.

김태군은 "트레이드된 선수끼리 한해 마지막 경기에 만나게 됐는데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운이 좋게도 4년마다 KS를 밟는 등 많은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있었다"라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KS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군의 역할은 무겁다. 특히 KIA의 젊은 불펜진을 이끌어야 한다.

KIA엔 최지민, 정해영 등 KS 무대를 밟지 못한 주축 불펜 투수들이 많다.

김태군은 "그렇지 않아도 어제 투수들과 대화를 했다"며 "걱정보다는 그냥 부딪혀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 팀엔 멘털이 좋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에서 두 시즌 동안 뛴 만큼,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친화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투수들을 어떻게 리드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김태군은 "대구에선 난타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며 "장타를 억제하기보다 한 두 개의 홈런을 맞더라도 정면 승부하는 것이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투수들에게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8673 "축구협회 사유화" "이기면 다해결?" 의원들 정몽규 없어도 난타 축구 2024.10.23 171
28672 [천병혁의 야구세상] 가을비가 뒤집은 역대 한국시리즈…올해는 누구 편일까 야구 2024.10.23 138
28671 여야 의원들 '정몽규 접대 골프 의혹' 체육회 공정위원장 질타 축구 2024.10.23 175
28670 삼성 김헌곤 "단기전 기세가 중요하지만, 아직 끊기지 않았다" 야구 2024.10.23 130
28669 '달라진 모습 보여줄게'…여자배구 페퍼, 개막전 창단 첫 승리 농구&배구 2024.10.23 130
28668 강정현, KLPGA 드림투어 첫 우승 골프 2024.10.23 145
28667 아사니, 킥오프 6분 만에 2골…광주, 조호르 꺾고 ACLE 3전 전승(종합) 축구 2024.10.23 175
28666 [AFC축구 전적] 광주 3-1 조호르 축구 2024.10.23 179
28665 [프로농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2024.10.23 124
28664 태국 로빈스우드GC, 아시아골프 리더스포럼 신규 회원 가입 골프 2024.10.23 141
28663 볼빅, 2025년 을사년 맞아 '푸른뱀 에디션' 출시 골프 2024.10.22 176
28662 국회 문체위, '홍명보 홀로 만났다' 이임생 위증 고발 요청 축구 2024.10.22 202
28661 MVP 예약한 오타니-저지 대격돌…26일 월드시리즈 '플레이볼'(종합) 야구 2024.10.22 161
28660 MVP 예약한 오타니-저지 대격돌…26일 월드시리즈 '플레이볼' 야구 2024.10.22 168
28659 요코하마, 요미우리 꺾고 일본시리즈 진출…소프트뱅크와 격돌 야구 2024.10.22 16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